[서울경제TV] 케이블TV “15일부터 MBC 광고송출 중단”
있는 MBC 채널의 광고송출 중단을 결의한다! [기자] 오늘 케이블TV방송협회의 SO협의회가 지상파의 VOD 공급 중단 대응을 위한 비상 총회를... 서울경제 | 2016-01-13 18:54
전국 케이블TV 방송사 모임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협의회는 오늘 비상총회를 열고, 모레 저녁부터 일부 시간대 MBC 채널의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YTN TV | 2016-01-13 14:23
최근 가장 중요한 논쟁이 있다면 케이블과 지상파간의 힘싸움이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지상파 뜻대로 모든 들어줄수 없다는 것이 케이블의 논의이며, 처음으로 실력행사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파 광고중단.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그동안 지상파가 막무가내로 했던 힘의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지상파는 지속적으로 저작권을 무기로 모든 연관사업자들을 흔들어 왔다. 프로그램제작자 뿐만아니라 케이블 에게도 적당한 돈을 안주면 전송을 안해주겠다는 협박을 해왔다.
언뜻 맞아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유는 전송료를 케이블 역시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지상파의 힘은 시청자가 광고시청을 한다는 전제가 기본이다. 그런데 케이블이 전송을 안하면 시청자 폭은 확 줄어들어 광고시장은 지상파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물론, 케이블의 이런 논리에 지상파는 콘텐츠를 무기로 갑질을 했고, 그 이면에는 제작사들에게서 가져온 저작권이 힘이다. 지상파가 지금은 저작권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흔히 애플이나 TI 또는 에릭슨 등등을 특허 괴물이라 하고 있지만지상파 역시 저작권을 바탕으로 관련 업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저작권 괴물이 되어있다.
어찌하건 콘텐츠를 무기로 돈을 달라했고, 케이블은 그 돈을 지급하는 대신 광고까지 수용할 수 는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를 들이냈다. 물론,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고 케이블에게도 따질 이유기도 하다. 돈내고 보는 케이블 광고를 봐주는 이유는 또 없다. 하여간 그 문제는 뒤로 하고 케이블이 이렇게 지상파에 맞설수 있게 된 것에는 케이블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더불어 케이블 전송에서 오는 수익또한 엄청나기에 지상파 역시 이 시스템을 쉽게 여길만한 사안이 아니기도 하다. 케이블이 만약 전송을 안한다면 지상파의 광고 시장은 최소한 절반가까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존립이 어렵다.
지상파는 현재 저작권 독점으로 갑의 지위를 유지하려할 뿐 산업에 대한 노력이나 도전의식은 전혀없다. 기업으로 따지면 특허로만 장사하려는 그런 곳이 되었고, 이런 이유로 방송물 제작사에게 저작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구조에 있다. 덕택에 지상파 프로그램들은 날이 갈수록 수준이 뚝뚝 떨어지고 케이블은 엄청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불어 한국 영상산업이 후퇴하는 산업적인 피해까지 이끌고 있다.
이번 싸움에 케이블이 지상파를 흔들어 주기를 내심 기대하면서도 정치적 줄타기에만 혈안이 된 방송사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감도 있다. 다만, 계속 두드리면 언젠가는 흔들리겠지라는 무심한 낙관론을 자져본다.
다만, 한류라는 것 혹은 한국의 문화산업이 더 여지가 없어지기 전에 그 시점이 온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 없어진 뒤에 고치는 것은 복귀에 너무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
케이블과 지상파의 두번째 대전... 여러 관전포인트가 있는 접전이다. 흥미진진....
예전같았으면 케이블은 확실히 지상파의 철저한 을이었다. 지금은 얼마나 올라 왔는지 이번 논쟁에서 알수 있을 것이다.
** 졸린닥 김훈..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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