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카카오가 멜론을 인수하고...중국은 그대로 중국!

졸린닥 김훈 2016. 1. 12. 08:52

이슈가 될 만한 일이 있었다. 다름아닌 카카오가 멜론을 인수한것 ... 그것도 2조에 가까운 금액에... 한국 벤처에서 이렇게대범한 인수가 있었을까 하는 심정이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때의 심정처럼말이다.


카카오, 로엔엔터 지분 76.4% 인수... 총액 1 8700억원

[ 사진 카카오/멜론 로고 카카오가 음원 콘텐츠 사업자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 일간스포츠 | 2016-01-11 13:36




  • 멜론 리듬 탄 카카오,
    멜론 리듬 탄 카카오, 과녁은 세계 무대
    중앙일보  B1면 TOP  8시간 전  네이버뉴스 
    삼성이 한화에 판 것엔 중후장대한 시설이 대거 포함됐지만 로엔이 카카오에 판 것은 음원 서비를 제공하는 ‘멜론’이 거의 전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지적 재산에 2조원 가까운 돈을 쓴 것이다. 물론...


느낌은 나쁘지 않다.


멜론 그러니까 로엔엔터의 가능성은 좋다. 근본적으로 음원 플렛폼으로써의 가치는 국내 최고이고 이것을 중국에 어느정도만 런칭할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가치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로엔이 가지고 있던 최대주주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카카오와 로엔의 시너지 보다는 로엔이 만들수 있는 시장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음원을 필두로 최근 로엔이 하고 있는 음원 레이블 수집은 의미있는 부분이 크다. 한국은 레이블 수집이 매니지먼트와 집결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여러 측면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카카오가 다음의 저성장에 나름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구글이 편하게 이것저것 다하듯이 카카오도 이것저것 편하게 하고 있다. 카카오의 다양한 조합이 어떤 결과를 가질지 기대가 된다. 이번 인수는 나름 투자자의 가치가 있다. 단적으로 KT가 KT뮤직에 그렇게 공을 들이고 있지만 로엔 근처도 못가고 있다. 시장에 고착화된 질서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견고함에 투자를 한 것은 의미있고 한국의 엔터제도가 그래도 음원쪽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에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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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중국시장이 커진 것도 큰 의미다. 중국이 가 가져갈 수 도 있지만 그것과 싸우려고 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어차피 중국은 중국이다. 즉, 그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거대 시장과 갈등관계로 뭘 하겠다는 것은 경영의 기본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삼성이 망하건 말건 이제는 그렇게 중요한 시점이 아니다. 


중국 덕이기도 하다. 


얼마나 우리가 유연하냐가 관건이 되었다. 솔직히 이제는 삼성 겔럭시의 매력이 없어졌다. 샤오미나 화웨이가 가격효율이 더 높다. 물론, 국내시장에 머물러 세계적 규제 틀에 없는 중국의 강점 덕이기도 하지만, 중국은 그래도 된다 막말로 이미 세계 시장은 중국내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그 흐름을 우리는 주목하면서 틈을 찾아야 한다. 노키아가 망해도 더 기회가 된 핀란드처럼 말이다.


잡설이 길었다. 결론은 중국시장의 성장이 여러모로 한국 엔터산업에 긍정적이다.


다만, 카카오가 예전 IT 붐 때 AOL의 행보를 기억하고 위험요소는 잘 회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AOL타임워너 였던 적이 잠시 있다. 물론, 지금은 AOL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천지다.


** 졸린닥 김훈...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