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9 KT뮤직發 음원계 지각변동, 아직은... 머니투데이
두 회사가 얼마전 음원 유통시장에서 의미있는 합병 혹은 제휴를 이루어냈다. 알려진 대로 KT뮤직은 KMP홀딩스를 200억에 인수하고, 카톡은 벅스와 손잡고 음원유통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만약 예상처럼 카톡이 음원유통을 본격화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당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럼 다시 두 회사를 쳐다 보기로 하자.
우선 KT뮤직, 뮤직시티시절부터 꾸준히 음원유통을 해왔다. 그러나 KT에 합병된 후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특히, KT망과의 시너지는 생각보다 약했다. 초기 아이폰 도입시에도 별다른 앱채널을 만들지 못했다. 음원유통 업계순위도 멜론의 로엔, 엠넷, 벅스, KT뮤직, 소리바다 순이다. 거대 통신사계열이지만 단독기업에 가까운 벅스에게도 밀리는 형국이다.
물론, 이번 유통권인수를 통해 좀더 강해진 것은 사실이나 로엔과 경쟁하는 맞상대로 성장할 가능성은 현재는 낮아보인다. 사실 로엔이나 엠넷이 꾸준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유통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와 성공사례 발굴이 낳은 결과다. 유통과 생산 두 축을 적절히 배합해서 음원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KT뮤직은 좀 정형적인 틀에 산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은 KT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해결하고자 이러저런한 정책을 많이 펼쳤다. 합치기도 하고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해보고 아이폰특수도 접목하려 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더 큰 그림으로 KMP인수를 KT뮤직의 가능성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예전에 비해 KT가 콘텐츠에 대한 좀더 독자적인 시선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러기에 성공가능성은 예전보다는 높아보인다. 다만 그럼에도 200억의 효용가치가 인수보다는 투자로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다시한다. 이유는 결국 이번에도 유통만을 강화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금까지해온 KT뮤직의 회생방안과 다를봐가 없어 보인다.
2012/11/8 카톡, '벅스' 220만 음원 콘텐츠 손에 넣을까 머니투데이
두번째 카톡.. 카톡의 힘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 하겠다. 엄청난 네트워크 능력을 바탕으로 ‘애니팡’을 대중들의 기본게임으로 만들어 보이는 힘을 보였다. 따라서 음원을 연계한다면 그 영향은 클 것이다. 특히 벅스와 KT뮤직과의 간격은 더많이 벌어지고 위로는 좁혀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로엔, 엠넷, 벅스가 빅3의 형태로 안착할 수 있는 그림이 카톡을 통해 벅스가 꿈꿀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기존 통신사들의 반발 혹은 조직적인 방해를 극복해야 한다는 난제가 있다. 음원유통은 통신사들이 가진 알짜 수익아이템중 하나로 이미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빼먹을 카톡의 영역확장은 여러모로 통신사에게 눈에 가시다.
특히나 망공공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자신의 수익아이템을 하나씩 가져가고 있는 카톡은 경계대상 일호다. 더불어 영역확장이 어디까지 될지도 어디까지 인정해야할지는 통신사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물론, 카톡도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망공공성에 대한 논의를 최대한 크게 유발시켜 산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역시 그것을 통신사가 그냥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카톡-벅스의 음원유통은 자신의 힘보다는 통신사들의 대응에 따라서 성공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두회사 모두 나름 희망찬 아이템을 발표했지만 무조건 좋다라고 하기에는 그간의 환경과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고 여기에 따른 효율성문제가 큰 이슈로 작용할 것이다. 사실 카톡의 사업확장시도는 망중립성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통신사들의 방어논리를 키우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반대급부가 있다는 점이 카카오의 고민이다.
■ 기타 주요공시 11/9 ~ 13일
2012/11/11 하나은행, 드라마 ‘마의’ 시청률 연계 상품 출시 파이낸셜
>> 은행이 이벤트 상품으로 시청률이 나온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 상품이면에는 은행이 시청률을 드라마 투자의 주요한 지표로 본 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산업적으로 드라마에서 시청률은 투자가치를 결정한다.
2012/11/13 SK컴즈, 조직 축소..포털시장 급속 재편 파이낸셜
>> KT에 KT뮤직이 골치라면 SKT에는 SK컴즈가 나름 골치에 속하는 회사다. 둘다 무한한 잠재력 대비 실적은 바닥이다.
2012/11/12 CJ E&M, 높아지는 콘텐츠 경쟁력 투자포인트-신한證 머니투데이
>> 많이 좋아졌다.
2012/11/9 [공시] IHQ, 3분기 영업손 9억…전년比 적자전환 매일경제
>> 그의 마법이 한계에 온 것인가. 아니면 드라마 제작을 너무 덜한 것인가....?
2012/11/13 ‘만년 2위’ 다음, 1위 탈환의 꿈 사라지나 이데일리
>> 다음의 갈 길은 게임보다는 콘텐츠같은데 확장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포털다음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출판도 하고 공연도 하고 이벤트도 하고 종합 문화기업으로 변환이 되는 사고가 절실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행사도 되어야 한다.
정말 벤처사업부 조직이 필요한 것 같다. 3M이 보여준 것 처럼 말이다.
** 졸린닥 김훈..총총
'드라마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터주는 폭락중?, 저무는 포털시대! (0) | 2012.11.28 |
---|---|
SM쇼크, 키이스트, 대선후보 ICT정책 (0) | 2012.11.22 |
KT의 베팅 ‘KT뮤직과 프로야구 10구단’, CJ E&M (0) | 2012.11.08 |
CJ CGV, CJ E&M, SK컴즈, JYP Ent (0) | 2012.11.01 |
[스크랩] 하정우·염정아 소속사 판타지오, 내년초 증시 입성 `시동` (0) | 2012.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