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것은 SKT와 거의 대등한 시기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물론, SKT도 실패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TU미디어라든지 IHQ, JYP, 이투스, 영화사업 등등에서 많은 손실을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실패를 바탕으로 음원분야와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확실하게 시장을 잡았다. 로엔과 SK컴즈는 통신강자 SKT의 후광을 통해 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2-04-17 KT 콘텐츠 줄줄이 적자…이 회장의 장밋빛 '세일즈'? 머니투데이
그러나 KT의 경우는 성공적인 사례가 아직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근 10년 이상을 투자해왔지만 KT통신망의 배경을 통해 이렇다할 모양새는 아직 없다. 영화부분은 여전히 적자다. 특히, 영화산업 자체의 흐름도 좋지 못한 실정이어서 향후 전망도 어렵다. 다만, 스카이라이프채널과 3D관련 제작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싸이더스FNH를 포기하기는 좀 그렇다. 더불어 이번에 새로 추진한 CEO교체는 아직 KT가 이 분야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거의 마지막 카드일 수도 있다.
KT뮤직의 경우 역시 어려운 모양새다. SKT의 로엔엔터가 승승장구하는 것에 비해 KT뮤직의 모습은 KT입장에서 아쉬움 가득한 사업영역이다. 분명한 수익창구와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적자폭은 커가고 있다. 물론, 이번에 ‘지니’라는 서비스 런칭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활성화되어 있는 음원시장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현실은 무언가 다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를 포기한다는 게 아니라 다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KT뮤직 자체의 사업력은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경영전략 혹은 사업전략에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올리브나인은 이미 막대한 적자를 내고 철수한 상태다.
KT도 나름 핵심엔터분야인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등에 진출해서 열심히 투자도 하고 외형도 넓히고 했지만 게임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과가 현재는 없다. 그럼에도 꾸준히 투자를 하며 의욕을 아직은 유지하는 것은 통신부분의 성장한계와 콘텐츠로 재편된 시장환경을 무시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렇다고 LG처럼 시스템으로 달려가기에는 KT의 통신사업 영역의 무게감이 크다. 따라서 KT의 엔터투자는 어떤 형태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 직접투자에서 철수해서, 유통으로 포지션을 바꾼 만큼 본격적인 유통 능력을 발휘해보면서 또한번의 엔터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속 되는 상태다. 더불어 이 흐름을 포기한다면 SKT와의 경쟁에서 뿐만아니라 통신과 콘텐츠가 융합되어가는 기업환경에서도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 기타 주요공시 4/16 ~ 21
2012-04-23 SM엔터테인먼트, KRAZE와 합작투사회사 ‘에스엠크라제’ 설립 헤럴드경제
>> 나름 지속적인 수익구조 확대를 SM은 시도하고 있다. 표면상 보인 내용은 나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범주로 보인다.
2012-04-23 日소넷, 초록뱀 지분율 12.81%로 늘려 아시아경제
>> 여러 위험요소를 견딘 초록뱀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것에 소넷이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제작능력과 수익기획력 모두를 갖춘 현재 상장된 유일한 드라마 제작사라 할 수 있는게 ‘초록뱀’의 현재다.
2012-04-20 팬엔터, '해품달' 잇는 '적남' 효과 기대 '상승' 머니투데이
>> 팬엔터의 제작능력은 예전부터 증명된 회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익화 전략은 제작능력대비 갈 길이 멀다.
2012-04-18 강운태 광주시장 국내 메이저 콘텐츠 기업과 간담회 머니투데이
>> 지자체 광주의 문화산업에 대한 노력은 상당하다. 예전 인프라 중심에서 기업형태로 넓혀가는 형보는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다만, 아직도 기술에 투자가 집중된 형태가 있다. 그것에 대한 시선전환이 필요하다.
2012-04-23 SBS콘텐츠허브, 낮은 드라마 시청률이 문제..목표가↓-한화 이데일리
2012-04-18 예림당, 티웨이항공 인수전 불참.."콘텐츠 사업 집중" 뉴스핌
2012-04-18 콘텐츠펀드 7300억 추가 조성 한국경제
**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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