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트랜드의 순환이랄까 그런것 말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윤석호감독’이 어떤 감독인가? 한마디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며 동화적 영상과 추억같은 것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그런 감독이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색채는 2000년대 초반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전역을 매료시켰으며, 그와 손잡았던 배우와 제작사 그리고 방송사 모두에게 엄청난 부와 인기를 만들어 주었던 그런 드라마감독이었다.
그런 그의 복귀작이기에 내심 호기심과 반응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봄의 왈츠와 여름향기’는 ‘가을동화, 겨울연가’에 비해 상당히 내리막 현상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의 신작이 다시 ‘윤석호’감독을 어떻게 보게할지가 궁금했다.
더불어 신작 <사랑비>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높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그런 작품이며, 더 중요한 것은 ‘윤석호’감독의 컴백작이 아닌가. 한마디로 엄청난 재료를 가진 그런 작품이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사랑비>는 현재까지는 ‘새롭거나’ ‘매력적인 그 무엇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봄의 왈츠’ 때 보여준 ‘스토리’의 진부함이랄까 그런것을 느끼게 해준다. 즉, 전혀 성장하지 않은 그런 이야기꾼의 진부한 반복을 느끼게 하고 있다. 감독은 여전히 작가보다 먼저 생각하고 영상을 준비하며 스토리를 맞추는 그런 느낌이 강했다.
정말 아쉽게도 ‘장근석, 윤아, 윤석호’의 엄청난 조합이라 생각했던 <사랑비>는 현재 재미가 없다. 너무나 뻔한 느낌의 이야기 들이 멋질수도 있는 장면을 지루한 영상으로 느끼게 하고 이야기 예측도 너무 뻔하다.
물론, 시작이니 만큼 이야기의 탄력은 충분히 달라질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여백이 넘쳐보인다. 튼튼한 혹은 일정부분의 흐름이 있다면 그 다음을 기대해볼만도 한데 지금은 그런게 보이지 않는다.
‘윤석호’감독이나 그의 생각을 극화시켜주고 있는 ‘오수연’작가나 그 때 그시절에서 몇 발자욱 못 나간듯 하다.
부디 이런 생각이 서투른 판단이기를 바라며… …
* 다분히 이 드라마는 일본 시청자를 겨냥한듯하다. 현재 일본내 최고 인기를 달리는 두 사람을 캐스팅한 것이며 윤석호감독에 대한 지지층이 여전한 것도 그렇고 말이다. 그러나 현재의 이런 흐름으로 과연 그들의 충성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겟다. 더불어 '장근석'의 팬층은 개성이 뚜렷하다. '배용준' 팬층이 가진 향수어림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초반 드라마의 아쉬움이 빨리 극복되기를 바랄 뿐이다.
- SBS가 점유율 30% 대를 넘으며 질주를 했다. 드라마와 교양, 예능 모두가 선전을 하며 힘을 발휘했다. MBC는 예능이 사라진 시기에 드라마가 분투하며 그래도 19%대의 점유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기대이상의 선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드라마가 MBC를 살려주고 있다.
■ 3월 26일 ~ 4월1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넝쿨째굴러온당신> KBS2 35.0
2. 일일연속극<당신뿐이야> KBS1 24.2
3. 창사50주년특별기획<빛과그림자> MBC 19.2
4. KBS뉴스9 KBS1 19.1
5. 개그콘서트 KBS2 19.0
6. 주말극장<내일이오면> SBS 18.8
7. 일일드라마<내딸꽃님이> SBS 18.2
8. 일요일이좋다 SBS 17.6
9. 일일아침연속극<태양의신부> SBS 17.0
10.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5.5
11. 수목미니시리즈<더킹2HEARTS> MBC 14.9
12. 아침드라마<위험한여자> MBC 14.6
13.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들의만찬> MBC 13.8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7
15. TV소설<복희누나> KBS2 13.6
16. 자유선언토요일2부-불후의명곡시즌2 KBS2 13.3
17. 궁금한이야기Y SBS 13.1
18. 해피선데이 KBS2 13.0
19. 한국인의밥상 KBS1 12.9
20. 특별기획<바보엄마> SBS 12.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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