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12년 한국 드라마산업 수익구조 새로운 흐름?

졸린닥 김훈 2012. 1. 4. 09:00

12년은 한국드라마 산업에서 수익구조 달성이라는 기업의 기본 명제가 일정부분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1년까지 드라마의 성공대비 제작사들의 수익은 별볼것이 없고 거의 하청 도급형태의 미미한 구조만을 가졌었다. 그러나 11년말 <뿌리깊은 나무>의 성공이후 두 개의 드라마 수익구조 방정식이 명확해 졌다.

 

하나는 철저하게 저비용구조의 방송사 수익율 보장의 하청구조로 가는 수동적인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적절한 투자와 방송사와의 지분율 배분구조를 취하는 수익창출형 구조다. <뿌리..>가 보여준 것이 바로 이러한 지분율 배분구조로 ‘iHQ’는 단숨에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다만, 이런 구조의 방송사 지분협상 능력을 가진 외주 제작사는 그리 많지는 않다. 상장사로는 다양한 제작능력과 사업모델을 확보한 ‘초록뱀’과 우수작가군 확보를 통한 안정적 시청률을 확보하는 ‘팬엔터’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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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작사들이 각자의 특성화가 더욱 활발해진다면 더 많은 제작사들이 방송사와의 협상력을 향상시키는 형태의 발전이 가능한 시점에 온 것은 분명한 듯 하다. 특히, 개정된 미디어렙법의 등장으로 수익모델과 광고주 유치가 용의한 구조를 가진 제작사들의 향후 수익화 능력은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출혈경쟁에 따른 어려움도 동시에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 자체 특화가 약한 제작사는 생존하기가 어려운 시기가 온 것이다. 특히, 방송사의 요구에 유동적인 힘이 없다면 드라마가 아무리 성공해도 결국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어찌하건 올해는 드라마제작사 입장에서 드라마 시장의 수익구조 선택이 보다 분명한 시기로 진입하는 그런 해가 될 듯 하다. 비용구조인지 수익구조인지 선택이 분명해진 시기가 왔다.

 

더불어 한류드라마에 대한 견제도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를 극복해야 한다. 한류드라마에 가장 호의적이던 대만방송사들이 방영제한 추진은 향후 한국드라마가 극복해야할 문제들 중 일부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대만권에 대한 또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대만 방송은 한류드라마 전파에 산파역할을 많이 해왔다.


특히, 동남아권 드라마 확산에 대만방송의 직간접적 영향이 크다는 점은 주지해야할 사실이. 따라서,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어던 방법론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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