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종편에서 시작되는 드라마 산업의 위기와 기회!

졸린닥 김훈 2011. 11. 7. 10:08

종편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2월이면 첫 종편채널이 아마도 시청자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케이블 내 채널 배분도 황금 번호대역(12~19번에 전국 동일번호예정)을 받을 예정이고 거의 모든 흐름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 내에서의 경쟁이 동일한 수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다분히 정치적 고려가 의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케이블 망 번호가 ‘OS' 권한인대도 ’방통위‘가 조정에 관여한 듯하다.

 

어찌하건 이런 이유로 종편의 채널 경쟁력은 어느 정도 우월한 상황으로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종편이 미칠 방송 산업 전반의 파장 또한 상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종편 스스로의 수익성과 자본력이 결국 관건일 것이다.

 

2011-11-05 “종편시대 개막”…드라마제작사는 울상, 왜?헤럴드경제

2011-11-04 종편 드라마 제작사 ‘빛 좋은 개살구’헤럴드경제

 

종편의 이런 내용에 따라 시청자 충성도가 높은 ‘드라마’부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방송사의 드라마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런 폭증에 따라 ‘한류’ 이후 또한번의 몸값 폭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유명작가와 배우들은 몸값이 수직상승하여 5천만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영세한 규모의 드라마제작사 입장에서 감당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다. 따라서 드라마산업도 자연스러운 쏠림현상이 일어나거나 방송사 직접제작 체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주사가 주체적으로 제작하는 게 아니라 방송사의 하청을 받아 납품하는 형태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나치게 높은 비용구조는 현재의 지상파 정책에서 오는 드라마수익구조로는 감당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영세하거나 재무구조가 약한 제작사들은 방송사의 하청구조로 빠질 것이다.

 

물론, 이런 고비용 종편의 등장이 악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하청구조와 함께 다양한 수익구조가 제작사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일부 있다. 지금은 지상파 중심이라 지상파 외에는 대안이 없어 좋건 싫건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종편이후에는 유명제작사나 시스템이 갖추어진 제작사의 경우 좀 더 유리한 수익조건 하의 방송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이런 전제는 종편이 지상파 수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현재 이런 구도에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회사는 팬(작가중심 드라마 제작방향), IHQ(배우 캐스팅 및 시너즈 창출), 초록뱀(다양한 제작/수익 방식 발굴)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작부분의 강점을 최근 극대화하며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2011-11-02 팬엔터테인먼트, 업계 최대 작가 라인업 구축한국경제

2011-11-01 IHQ, IHQ프로덕션 설립에 30억 출자아시아경제

2011-11-01 초록뱀, 실적개선 탄력...NDR 호평뉴스핌

 

종편 개국 후 약 6개월 다음이 이런 예측의 진위를 가려줄 것이다. 종편을 통해 보다 다양한 수익구조가 제작사에게 허용될지, 혹은 높아진 비용구조로 인해 제작사가 하청업체로 전락할지... 또는 지상파의 강세가 그대로 유지된 체 종편이 마이너형식으로 자리 잡을지.. 방송산업의 큰 화두가 곧 던져진다.

 

어찌하건 종편은 엔터산업의 덩치를 급격하게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은 확실하다. 다만, 이것을 받을 만한 콘텐츠회사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일 뿐... ...

 

■ 기타 주요공시 11/1 - 7

 

2011-11-06 로펌, 엔터산업서 금맥 찾는다한국경제

>> 법률서비스와 엔터산업의 결합은 자연스럽다. 산업의 근간이 저작권법에서 시작하기에 법률서비스는 엔터산업의 주요 인프라 산업이 될 것이다.

 

2011-11-06 IT업계가 전자책 시장 주도.. 출판사·작가는 소외파이낸셜

2011-11-03 [특징주]예림당, 상승…"컨텐츠 업체로 재평가 기대"한국경제

>> 유통구조부터 발전하는 것은 전자책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하다. 음원 역시 유통부분이 먼저 수익 구조화된 후 콘텐츠 부분이 안정화 되었다. 그런 면에서 예림당은 두 영역을 고루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라 볼 수 있다.

 

2011-11-03 YG엔터 23일 상장매일경제

2011-11-03 YG엔터, IPO신고서 효력발생…14-15일 청약머니투데이

>> 뜨거운 감자 YG가 드디어 날짜를 받았다. 얼마나 높게 평가될지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11-03 日 정부 헐리우드에서 엔터사업매일경제

>> 일본이 라이선싱 사업을 복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 눌려있던 내용에서 좀 더 일본 콘텐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는 모양이다. 콘텐츠 산업이 확실히 중요도가 높아진 게 현실이다.

 

2011-11-03 iMBC, 3분기 영업익 27억 전년비 33.7%↑뉴스핌

>> iMBC의 성장은 거의 당연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다만, 역시 예능에 비해 허약한 드라마부분이 문제다.

 

2011-11-02 다음-EBS, 콘텐츠 등 전략적 업무 협력키로헤럴드경제

>> 다음의 행보는 점점 잘 알 수가 없어진다. 다만, 수익적인 면모를 위해서는 이런 행보가 긍정적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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