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매경은 콘텐츠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류의 힘 덕에 관련수출도 3조를 돌파한 것이다. 여기에는 ‘음악, 드라마, 게임’이 주요한 핵심 장르로 작용한다.
다만, 여기서 수익자 저변을 보면 음악과 게임은 생산자가 수익자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즉, 만든 사람이 돈을 버는 구조로 더 좋은 생산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상태다. 음원의 경우를 예를 들면 SM, JYP, 로엔 등의 음원 상장사와 상장을 기다리는 YG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음원 유통사들도 상당히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산업전반 구조에 생산, 유통, 소비 모든 축이 잘 운영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이러한 구조의 안정화는 당연 콘텐츠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음악산업이 이제 일정 수준에 안착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YG의 직상장이이루어진다면 빅3의 자금시장 유입에 따른 좀더 큰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드라마산업은 음원산업과는 다른 처지에 있다.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한 유통부분이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고, 해외판매 등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방송사가 주도적인 상태다. 이에 비해 제작사는 제작수익에 한정되어 수익구조의 다양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콘텐츠 제작부분이 침체하면 유통부분도 결국은 침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최근 소니의 초록뱀 투자는 이러한 우리 현실에 외부적 힘을 끌어들여 새로운 방편을 만들자는 시도가 된다. 초록뱀은 나름 성공적인 제작을 보여 왔으나 수익구조 문제로 경영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이는 초록뱀 제작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역시 수익구조가 방송사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여간, 초록뱀의 새로운 시도는 비록 한계가 예정되어 있지만 드라마산업에서 제작자가 처한 현실을 돌파해줄 시도가 될 수 있다.
- 이러한 드라마산업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한 드라마의 가치 확대는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환상의 커플>이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는 MBC다. 드라마제작사는 그룹에이 였지만 공연제작사는 MBC다. 이는 이 드라마의 관련 저작권이 방송사에 있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드라마산업 현실이 이렇다. 방송사의 주도하에 어떤 콘텐츠가 하청되어 생산되는 형태가 우선은 주가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SBS콘텐츠허브의 콘텐츠 유통의 강자’라는 증권사의 표현은 사실 그렇게 대단한 사안은 아니다. 자사 콘텐츠의 독점적 유통을 실질적으로 가진 상황에서 최근 SBS 드라마는 좋은 성과를 많이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유통권을 우선적으로 가진 SBS콘텐츠허브의 가치는 좋을 수밖에 없다. 대기업의 광고기획 자회사들처럼 말이다.
- 지난주 또다른 주요 공시로는 태블릿PC 등의 이북시장에 발 빠른 모양을 보여준 예림당의 닌텐도 콘텐츠 공급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사업영역의 확장으로 기존 출판부분의 신규 사업 발굴과 시너지 차원에서 성공여부가 기대된다. 예림당은 최근 출판을 기본으로 다양한 신규투자와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록뱀의 2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주요공시 4/23-30
2011-04-29 "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社 균형규제해야"(종합)연합뉴스
2011-04-29 로엔, `나가수` 음원 독점 계약..수혜 좀 볼까?이데일리
2011-04-28 콘텐츠 상장사 영업이익률 20% 넘어매일경제
2011-04-28 한류의 힘! 콘텐츠수출 3조원 돌파매일경제
2011-04-27 초록뱀미디어, 소니 통해 한류 콘텐츠 유통 확대매일경제
2011-04-27 '콘텐츠 모태펀드' 5800억-9400억 확대머니투데이
2011-04-27 예림당, 교육용 게임사업 진출..닌텐도에 콘텐츠 공급뉴스핌
2011-04-27 막장 드라마는 NO! 광고주협회 팔 걷은 이유?아시아경제
2011-04-26 불륜 없는 아침드라마 '두근두근 달콤'매일경제
2011-04-26 드라마컬 ‘환상의 커플’, 원작보다 더 달콤해졌다매일경제
2011-04-26 SM엔터, 7월부터 문경 '한국판 헐리우드' 본격 조성아시아경제
2011-04-25 삼성전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위해 대구에 개발센터 개소파이낸셜
2011-04-25 다음, ‘2011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콘텐츠 온라인 독점 제공뉴스핌
2011-04-25 SBS콘텐츠허브, 증권가 호평에 상승세…1.93%↑매일경제
2011-04-25 SBS콘텐츠허브 `콘텐츠 유통의 강자`..`매수`-한국이데일리
** 졸린닥 김훈..총총
'드라마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가수’ 음악산업과 ‘드라마산업’의 희소식! (0) | 2011.05.15 |
---|---|
종편의 가능성과 엔터시장의 효과? (0) | 2011.05.08 |
[엔터증시 4/18-22] 다음, 콘텐츠로 과거의 영광을 달려가다. (0) | 2011.04.23 |
YG엔터 코스닥 상장 재도전과 SKT의 엔터산업재도전? (0) | 2011.04.18 |
SBS ‘라디오시크릿가든’을 만들다. 드라마의 산업적 진화?! (0) | 201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