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드림하이> 캐릭터화에 성공한 서투른 드라마

졸린닥 김훈 2011. 3. 1. 18:15

<드림하이>는 성공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투입된 비용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엔터테이너 성격의 아이돌을 적극 활용하여 영역을 확대한 점과 나름 음원 수익구조를 만든 점 등등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다 좋았다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서투른 것이 천지였던 드라마였다. 어색한 연기와 엉성한 스토리 다소 반복적인 구성 등 드라마 요소요소를 보면 그저 그렇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전체적으로 보면 그럴싸하다.

 

어색하지만 나름 어린 연기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삼동, 제이슨, 진국, 필숙, 은정, 수지 모두 자신의 자리를 보여준 것이다. 사실 드라마의 성공이란게 완성도와 밀접한 것은 아니다. 완성도가 높다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중요한 것은 완성도보다는 시청자 교감일 것이다. 그 바탕에 <드림하이>의 성공이 있는 듯 하다. 주 시청자층이던 청소년 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면서 청소년층 드라마가 사라진 지금의 현실에 보완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드림하이>는 방학시즌 기간동안 정확한 시청자 목표 드라마였다. 주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배우를 내세웠으며, 소재도 성장기 드라마 내용을 보여주면서 공감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끌어왔고 배우들의 캐릭터화를 통해 청소년층의 주변부를 나름 그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높아진 엔터테이너에 대한 열망을 간접체험하게 해줌으로써 최고의 직업군으로 성장한 엔터테이너를 나름 희망 섞인 메시지로 담았다.

 

드라마의 성공요인은 사실 '소통‘인 것이다. 그것을 ’공감‘이라 표현해도 좋고... ... 그러니까 더 쉬운말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 지점을 <드림하이>는 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고 처음 위태롭던 우려를 해소하면서 월화드라마 순위에서 선두를 달릴수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그 ‘소통’이라는 것이 비단 ‘청소년’층만을 말할 수는 없다. <드림하이> 나름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에 대해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시청층 외의 다른 시청자 눈도 끌어오는데 성공한 것이다.

 

어떤 드라마가 성공하기위해서는 무조건 주 시청자만 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런 드라마는 우리는 ‘마니아’드라마라 한다. 특정 시청자 층을 확실히 확보했지만 주변부로 확대하는 데 실패한 드라마... 하지만 <드림하이>는 그런 수준을 넘어 일반적인 시청자의 공감을 어느정도 가져온 것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서툴지만 나름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다.

 

 

- <드림하이> 이번 드라마에 최대 수혜자는 누굴까.... 필자 역시 두 명을 지목하게 한다. ‘제이슨역의 우영’과 ‘양선생 박진영’이다. 이들은 배우로써가 아니라 스타로써 좀더 친근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마디로 또다른 스타성을 보여준 것이다.

 

아쉽다면 역시 ‘욘사마 배용준’이 아닐까 한다. 단역이어도 존재감이 큰 그 자신이기에 여러모로 아쉬웠다. 그에게는 더 많은 배역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주연이든 단역이든 너무 행보가 적다.

 

- 아.. 음악드라마가 최근 연이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참 실패한 드라마 항목이 이 음악드라마 였는데. 최근에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음... 나름 드라마 영역이 좀더 넓어졌다고 말해야 하나... ...

 

■ 2월21일 - 2월27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3.7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3.4

3. KBS뉴스9 KBS1 19.8

4. 해피선데이 KBS2 19.3

5. 드라마스페셜<싸인> SBS 17.2

6. 월화드라마<드림하이> KBS2 16.8

7.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6.5

8. 개그콘서트 KBS2 16.5

9.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15.7

10.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4.4

11. 무한도전 MBC 14.4

12. 전국노래자랑 KBS1 14.3

13. 황금어장 MBC 14.2

14. 주말극장<웃어요엄마> SBS 13.2

15.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13.1

16. 대하드라마<근초고왕> KBS1 12.5

17. 스타킹 SBS 12.4

18. SBS대기획<아테나전쟁의여신> SBS 12.4

19. 수목미니시리즈<마이프린세스> MBC 12.2

20.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1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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