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싸인>, 기계적인 작법 속에 군계일학 같은 드라마!

졸린닥 김훈 2011. 2. 19. 20:41

최근 드라마는 힘이 빠졌다. 어떤 시도나 정점을 보여주기보다는 일상성의 극화와 신파 그리고 통속의 과도함이 많다. <마왕> <아일랜드> <태양의 여자> <쾌도 홍길동> 등등 다양한 모습들 <삼순이>도 그렇고 신선하고 통속적이더라도 독특한 시각적 면모를 보여주던 한국 드라마는 많았다.

 

근데 최근은 아니다.

 

최근에 보여주는 신작들이나 기존 작들은 힘이 없다. 과도할 뿐 신선함이 없다. 그렇다고 어떤 모습을 단백하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최소한 요즘은 그렇다.

 

작가들이 상상력을 발전시키지 않고 기계처럼 드라마를 쓰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영상도 꿈의 공장이라는 표현을 일반화로 쓰지만 그 공장이라는 표현은 대중성에서오는 소비능력과 생산력이지 기계적인 글쓰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드라마는 기계적인 글쓰기를 보여준다.

 

이 와중에 보여지는 작품이 있다면 <싸인>이다. 연기도 그렇고 내용도 나름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준다. 또한 한국 드라마 특유의 정서인 살짝 맬로 느낌도 가지면서 빈곤한 드라마의 현 시점에 눈길을 잡는다.

 

물론, 고분분투하는 사극도 힘이 있다. <근초고왕>도 나름 자기특성을 살려가면서 명맥을 유지한다. <드림하이>는 생각보다 풋풋한 맛이 있다.

 

하지만 통속은 과하다. 지금은 많이 과한 상태다. 몇 몇 작가들은 연륜이 적은 분들도 아닌데 과한 내용들이 난무하다. 변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런 작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제작과 방송사의 편성이 과한 것이다.

 

좋은 광고는 광고주가 만든다는 말처럼, 좋은 드라마는 방송사 편성책임이 만든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편성책임들은 복지부동한 모습이다.

 

이 와중에 <싸인>은 빛난다.

 

새로운 드라마 작가들이 설자리가 줄어들면서 드라마들이 진부해져가고 있다. 빈곤하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이야기가 빈곤해져 간다.

 

단막극이 방송사 혹은 문화부의 생색용 수준으로 전락하자 드라마는 혹은 드라마작가는 진부해져 가고 있다. 기계적 장치화 되어가는 작가들의 작품이 난무하다.

 

김수현이라는 드라마 작가가 얼마나 큰 작가인지를 최근 더욱 느끼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도 여전히 기계적인 작법이 아닌 세상의 이슈를 끌어와 소통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대가는 다르기는 다른 것 같다.

 

최근의 기계적인 작법의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더욱 그렇다.

 

- 드라마 시청률은 지속적인 힘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이 진부해지니 사람이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 케이블에 기회가 오고 있다. 이것도 트렌드이기를 바란다. 트렌드란 흐름이고 그렇다면 곧 끝날만한 시간과 시청률들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지겹다.

 

■ 2월7일 - 2월13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4.6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2.4

3. 해피선데이 KBS2 22.0

4. KBS뉴스9 KBS1 20.2

5. 개그콘서트 KBS2 18.4

6. 드라마스페셜<싸인> SBS 17.6

7. 월화드라마<드림하이> KBS2 16.6

8.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16.1

9. 무한도전 MBC 15.5

10.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3.6

11. 스타킹 SBS 13.6

12.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3.6

13. 전국노래자랑 KBS1 13.6

14. 주말극장<웃어요엄마> SBS 13.2

15. SBS대기획<아테나전쟁의여신> SBS 13.1

16. 황금어장 MBC 12.9

17. 해피투게더 KBS2 12.7

18.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6

19. 대하드라마<근초고왕> KBS1 12.3

20. 수목미니시리즈<마이프린세스> MBC 12.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