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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시리즈>를 만든 드라마왕국 MBC의 추락!

졸린닥 김훈 2011. 2. 27. 19:28

MBC가 드라마에서 길을 잃었다. 한때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 라인업을 일구며 큰 인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잡았던 시절이 많았다. 전부는 아니어도 꾸준한 라인업이 형성되었는데 최근에는 어쩌나 한 작품 정도만이 나올 뿐 별다른 기대작이 보이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베스트극장이 있던 MBC 시절은 다양한 드라마들이 나왔다. 신진작가들과 새로운 연기자 등등 항상 좋은 양분으로 튼튼했던 드라마 라인업을 과시했다.

 

아마도 최고의 정점이라면 단만극이면서도 틈틈이 시리즈를 보여준 ‘강남길’의 달수시리즈가 MBC드라마국 최정점의 편성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런 MBC가 지금은 통속극 중에서도 더욱 통속적인 이야기에 빠져있다.

 

근 몇 년을 새로운 시도없이 통속적인 흐름에서 시청자의 눈을 잡으려 한다. 이야기의 구성의 기본이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현재는 특성이 많이 떨어져 있다. 물론, 아무런 활동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타방송사에서 성공이 된 내용의 복제품 같은 느낌이 많다.

 

최근 주간 시청률을 보면 MBC 드라마가 얼마나 침체했는지 볼 수 있다. 신작부터 기대작이라 불렸던 대부분의 작품들이 기대치를 못보이면서 자리를 못잡고 있다. 그나마 <욕망의 불꽃>의 통속극의 정점으로 15%대의 시청률을 잡고 있을뿐 예전의 MBC 특징의 간판은 하나도 못 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 MBC는 다소 안전한 선택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통속인 것이다. 중소형급 드라마에서 MBC는 길을 잃었고 해답이 없는 길 속에 있다.

 

- <웃어라 동해야>는 박정아 특집극 같다. 그녀의 독무대 속에 사람들 모두가 몰락을 기다리며 보고 있다. 어찌보면 잔인한 구석이 있다. 지나치게 상대에 대한 악감정으로 시청자를 몰아가고 있다. 역시 KBS도 통속의 악다구니에 일일드라마가 빠져있다. 최근 KBS 일일드라마는 정말 악다구니 천지다.

 

- SBS도 예외는 아니다. <아내...> 시리즈로 재미를 보더니 꼭 이런 류를 드라마 라인업에 넣고 있다. 다만, 그래도 먼가 새로운 시도도 넣으면서 전체적으로는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구석을 가지고는 있다. 방송 3사 중 가장 현재 드라마 라인업에 다양성을 가진 곳이 있다면 지금은 당연 SBS 다.

 

다만, <인생은아름다워>와 <이웃집웬수>로 힘을 받으며, <시크릿가든>까지 대박을 달리던 주말극이 너무 한꺼번에 통속에 빠져 버렸다. <신기생뎐>과 <웃어요 엄마>가 한꺼번에 편성되어 달라가는 것은 못내 아쉽다.

 

* 통속에 대한 나쁘다 좋다가 아니다. 지나치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 2월14일 - 2월20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4.1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1.9

3. KBS뉴스9 KBS1 21.0

4. 해피선데이 KBS2 19.6

5. 개그콘서트 KBS2 18.1

6. 드라마스페셜<싸인> SBS 17.4

7.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16.9

8. 월화드라마<드림하이> KBS2 16.5

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4.9

10. 황금어장 MBC 14.6

11. 무한도전 MBC 14.5

12. KBS뉴스특보<강원영동또폭설추가피해> KBS1 14.3

13.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4.0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2

15. 스타킹 SBS 13.1

16. 주말극장<웃어요엄마> SBS 13.0

17. 수목미니시리즈<마이프린세스> MBC 12.5

18.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12.3

19. 대하드라마<근초고왕> KBS1 12.0

20. 러브인아시아 KBS1 12.0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