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엔터테인먼트는 캐릭터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2인자, 비호감, 짐승돌, 생계형아이돌 등 등 수많은 말들을 만들어 내며, 자신의 생존과 인기를 지속화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붐>이라는 스타는 한번 주시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붐>은 사실 정확하게 어떤 영역에 있는 연예인인지를 알 수 는 없다. 노래를 하기도 했고, 엠씨에 개그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폼 나게 멋진 것도 아니고 음..오히려 외모만을 봤을 때는 그의 치명적인 약점 싼티가 많이 나는 그런 연예인이다. 그래서 그는 대우도 좀 거칠게 받는 편이고 예능프로에 나가면 지나치게 이용당하는 측면도 있다.
특히 독한 것을 컨셉으로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붐>은 거의 물고기 밥 수준으로 대우를 받았다. 싼티나서 막대해도 누구하나 비난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사실 요즘처럼 캐릭터 전성시대에 싼티라도 잡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특히, 그가 잘나가는 친구 <비>를 이야기할 때면 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노력은 시간을 거치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싼티라는 것을 밑천으로 자신만의 창조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강심장>에서 보여준 붐아카데미는 새로운 다양성과 코믹요소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회피하려는 요소를 일종의 트레이드마크로 인정하고 그것을 통해 다른 형태의 웃음을 창조한 것이다.
사실 정확하게 그것을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붐>은 다른 형태로 자신을 어떤 범주에 넣는데 성공했으며, 가장 앞선 연예인으로 스스로를 만든 것이다. 물론, 그것의 대표적인 단어는 ‘싼티’다.
그리고 그의 ‘싼티’는 친근감과 소통을 표방하고 있으며,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싼티’를 두르고 관객보다 낮은 눈높이로 다가가고 있다. 처음에는 약간의 조롱도 받았지만 지금은 독특한 요소로 즐거움을 유발시키는 또 다른 범주로 자리 잡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그래서 <붐>은 창조적인 예능인이 되었다.
그는 ‘싼티’를 버리지 않고, 스스로 내면화했으며 ‘싼티’ 그곳에 나름의 철학 혹은 페이소스를 집어넣어 생명력을 만든 것이다. 멋지고 아름답고 폼 나고 예쁜 것은 생명력을 넣는 것보다 경쟁이 힘들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어떤 가치가 존재하기에 그 흐름과 경쟁을 이긴다면 접근할 수 있으며, 가장 큰 것은 이미 되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붐>의 ‘싼티’는 없었던 것이며, 없던 것을 그는 보란 듯이 만들었다. 스스로 생명력과 의미를 부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강심장>은 <붐>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붐>이 아쉽게도 군대를 갔다. 이제 어떤 흐름의 맥을 만들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그가 군대에서 좀 더 자신의 가치를 만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 나와 주기를 기대한다. 그의 ‘싼티’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기존의 코드를 넘을 수 있는 멋진 그런 것이기에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다.
- 드라마 시청률은 이제 월화는 <선덕여왕>, 수목은 <아이리스>, 일일드라마는 <다함께차차차>로 고정되었고, 주말도 <수상한삼형제>의 안착이 예상된다. 다만, 주말 심야시간대의 <보석비빔밥>과 <그대웃어요>가 간발의 차이로 앞뒤를 보고 있다.
- 시트콤이 몰락한 현시대에도 꾸준한 위력을 보이고있는 <지붕뚫고하이킥>은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꾸준히 가면서 더불어 인기도 여전히 누린다는 것은 정말이지 명품이 아니고서는 지속하기가 어려운 길이다.
■ 10월5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선덕여왕> MBC 40.1
2. 수목드라마<아이리스> KBS2 29.2
3.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26.7
4. 해피선데이 KBS2 26.4
5.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25.8
6. 주말극장<천만번사랑해> SBS 20.6
7. 개그콘서트 KBS2 20.5
8. 무한도전 MBC 20.2
9. 일요일이좋다1부 SBS 20.1
10.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0.0
11. KBS뉴스9 KBS1 17.8
12. 황금어장 MBC 16.6
13. 강심장 SBS 16.3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0
15. 일일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 MBC 16.0
16. 해피투게더 KBS2 16.0
17. 긴급출동SOS24 SBS 15.7
18. 특별기획<그대웃어요> SBS 15.6
19. 소비자고발 KBS1 15.4
20. 주말특별기획드라마<보석비빔밥> MBC 14.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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