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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그대웃어요>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발판마련!

by 졸린닥 김훈 2009. 10. 22.

 

 SBS의 <그대웃어요>가 조금씩 예전의 영광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주 시청률이 17%를 보이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발판을 만든 것만큼은 확실하다. 트렌디함을 빼고 가족중심의 코믹과 멜로 그리고 스토리라는 요소들을 버무리는 예전의 동시간대 전통을 다시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연기자들의 호흡도 처음에 다소 껄끄럽던 요소들을 제거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천희는 SBS에서 만든 “천데렐라”라의 이미지를 다시 살려 드라마에 녹이는데 성공한듯하다. 현실적이며 감각적인 배신코드가 밉상을 벗어나 재미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감각적인 배신은 코믹적요소를 극대화해주고 있다. 더불어 연기자 모두가 각자의 캐릭터화가 조금씩 안정되어가고 있다.

 

젊은 연기자와 중견연기자 모두가 각자의 상대그룹을 형성하며, 상호조화가 조금씩 만들어져가고 있고 ‘최불암’이라는 대배우의 중심이 드라마 전체의 흐름을 안정화시켜주면서 강석우과 천호진 그리고 허윤정, 송옥순 등으로 배경의 양축을 만들고 정경호, 이민정, 이규한, 최정윤 등의 젊은 라인업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나 부모님 층에서는 정소녀씨의 복귀를 볼 수 있는 나름 전 연령층 대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장치는 조금씩 힘을 받는 듯하다. 물론, 아직 대세가 될 수 있다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만약 24, 25일 방영분에서 20%를 넘는다면, 충분히 대세를 몰 수 있으며, 잃어버렸던 주말 밤시간대 가족극 중심의 드라마타임을 SBS는 다시 회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KBS2의 <수상한 삼형제>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솔약국..>의 인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 주말 안방극장의 대세를 꾸준히 이어갈 공산이 크다. 다만 문영남 작가 특유의 조합이 왠지 익숙하다는 느낌 때문에 좀 모호하다. <소문난칠공주>와 <조강지처클럽>의 환영을 드문드문 보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몬지 모를 익숙함이 조금 불편하다. 이에 반하여 MBC의 새주말극 <인연만들기>는 전작의 침체를 어느정도 극복할 듯한 느낌이 있다. 유진의 연기력이 정식연기자의 틀을 가졌고, <수상한 삼형제>에서 식상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충분히 그 틈을 차지할 만한 힘이 있어 보인다. 물론, 시청률은 아직 전작의 실패를 답습하는 수준이지만, 시간을 기다려볼만한 느낌이 드는 연속극이다.

 

- KBS2채널의 드라마 라인업이 <아이리스> 덕에 더욱 강해지고 있다. 월화의 <공주가 돌아왔다>가 <선덕여왕>에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그래도 드라마의 트렌드는 나름 잘 잡아가고 있다. 특히, 한국 정서의 아줌마코드와 첫사랑의 멜로적 결합은 나름 신선함 구석이 있다. 더불어 오연수의 변함없는 드라마적 힘도 여전하다. 다만, 전체적으로 과한 코믹적 장치들의 지나침이 눈에 걸리고, 스토리상 황신혜 역의 막장가능성이 거슬린다는 것이 큰 흠이다. 어찌하건 월화가 좀 고전을 하지만 수목은 <아이리스> 주말은 <수상한 삼형제>가 자리를 잡았다. <솔약국의 ..> 빈틈을 채웠으며, <아부해>의 실패를 <아이리스>라는 거함으로 메웠다. 월화<선덕여왕>, 일일시트콤의 MBC와 주말 늦은 시간 SBS<그대웃어요>를 제외하면 KBS가 대세다.

 

■ 10월3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선덕여왕> MBC 38.0

2.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26.3

3. 수목드라마<아이리스> KBS2 24.9

4. 해피선데이 KBS2 23.7

5.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23.4

6. 일요일이좋다1부 SBS 21.8

7. 주말극장<천만번사랑해> SBS 19.4

8. 개그콘서트 KBS2 19.2

9. 특별기획<그대웃어요> SBS 17.0

10. 황금어장 MBC 16.5

11.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6.4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2

13. 국가대표축구평가전<대한민국:세네갈> SBS 16.2

14. 강심장 SBS 16.1

15. 무한도전 MBC 15.7

16. KBS뉴스9 KBS1 15.7

17. 일일연속극<밥줘> MBC 15.6

18.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5.6

19. 해피투게더 KBS2 14.9

20. 일일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 MBC 14.7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