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선덕여왕! 내조의 여왕님의 후광을 받을 것인가?

졸린닥 김훈 2009. 6. 2. 16:11

 

현재의 시청률은 나름 고정적인 모습으로 달려가고 있다. 다만, <내조의 여왕>이 떠난 자리만이 남아서 다음을 주시할 뿐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선덕여왕>이 조심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SBS의 <자명고>, KBS2의 <남자이야기>는 이미 끝장을 본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부지리의 성격이 좀 있는 <선덕여왕>은 자연스럽게 내조의 여왕님 덕을 보면서 같은 여왕끼리의 시청률 선두를 넘겨준 것이다.

 

한마디로 MBC의 여왕님들이 월화에서는 큰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TV브라운관에 알리고 있다. <선덕여왕>의 선전에는 옆집들의 부진이 한목하고 있지만, 화려한 출연진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엄태웅>이라는 뉴스거리가 있다. 물론, 옆집들도 이러한 출연진 흐름은 결코 떨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후광효과라는 것이 <선덕여왕>에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후광효과를 이룰 만한 스타가 맥을 같이하지 않나 생각한다. 김남주에서 고현정으로 넘어오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지가 않는다. 사실 KBS2의 <꽃남>에서 <남자이야기>는 드라마 트렌드를 이어가기에는 소통이 약했다. <꽃남>이 가진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은 <내조의 여왕>으로 넘어가 중년의 구준표를 만들어주었으며, 아줌마파워의 김남주를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 흐름을 무거운 이미지를 털고 아줌마로 시작하고 있는 고현정에게 잘 넘어가는 듯하다. 물론, 이것은 지금까지라는 단서가 있다. 한 물 빠진 듯한 사극이 과연 여성 중심적 내용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MBC 사극에는 나름 새로운 시도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타 방송사가 역사극 위주거나 남자 중심적인 내용으로 흘렀다면 MBC는 여성을 내세우거나 퓨전화 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선덕여왕은 이 여성성의 극대화 시도하고 있다. 그것도 강한 여성상을 말이다. 물론 대립 역시 여자 대 여자의 구도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힘빠진 사극흐름에 새로운 시도라 할 만하다. 그리고 앞으로의 결과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남성중심적 사극의 흐름을 이어 여성중심적 사극이 성공할 것인가? 그게 궁금하다. 참고로 KBS의 천추태후가 있다. 강인한 여성으로 사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성성보다는 중성화된 불굴의 인간이 존재한다.

 

■ 5월4주 시청률 TB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찬란한유산> SBS 30.9

2. 일요일이좋다1부 SBS 23.4

3. 주말연속극<솔약국집아들들> KBS2 22.8

4. 개그콘서트 KBS2 21.3

5. 아침드라마<하얀거짓말> MBC 20.8

6. 해피선데이 KBS2 17.7

7. 특별기획<선덕여왕> MBC 16.3

8. 드라마스페셜<시티홀> SBS 16.2

9.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 SBS 15.7

10. 무한도전 MBC 15.0

11. KBS뉴스9 KBS1 15.0

12. 일일연속극<집으로가는길> KBS1 14.8

13. 추적60분 KBS1 14.7

14. 휴먼다큐멘터리<사랑> (엄지공주엄마가되고싶어요3) MBC 14.3

15.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13.8

16.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6

17. 긴급출동SOS24 SBS 13.3

18. 일일드라마<두아내> SBS 12.9

19. 그것이알고싶다 SBS 12.7

20. 연예가중계 KBS2 12.6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