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닥훈씨

영웅이 없는시대라 생각했습니다.

졸린닥 김훈 2009. 5. 27. 14:16

영웅이 없는 시대에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인간이 대통령이 되고 망가지는 사회를 바라보며 후퇴하고 망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시대에는 영웅이 없다고...

 

근데..

그게 참 ...눈물이 자꾸..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영웅이 없었던게 아니라..

영웅이 떠났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가 영웅임을 참 많이도 몰랐습니다.

서거하신지 수일이 지나도 생간만하면 눈물이 자꾸 흐름니다.

 

그가 영웅이었는데..

지난 수십년간의 역사를..

정말.. 영웅이기에 버티고 인내하며

 

...

큰 영웅이 얼마전 별이 되었습니다.

별이..

별이 되시기에는 너무 이른때에 말입니다..

 

 

망토를 두른체 떠나는 영웅의 뒷모습인것 같아 이사진 보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추신 : 윗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들 만큼이나 우리도 지금의 누가 정말 몸서리처지게 싫다는 사실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