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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산업

팬텀엔터그룹의 코스닥 퇴출!

by 졸린닥 김훈 2009. 4. 20.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전형이었던 팬텀이 코스닥에서 퇴출 된다. 한때 3만 원대의 주가도 보였으며, 강호동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를 보유하며, 엔터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시작하여 우회상장 및 수많은 잡음을 만들더니 결국은 퇴출이라는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팬텀을 볼 때마다 머니게임의 광풍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느끼게 했으며, 실적 없는 투자란 결국 어떻게 결론지어지는 지른 보여준 사례다. 물론, 팬텀이 향후 어떤 행보를 통해 다시 재기할지는 모른다. 아직 소속 연예인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찌하건 말 많은 디초콜릿(최강MC라인업을 보유한 엄밀히 따지면 아직 디초콜릿은 팬텀의 자회사 성격이 있다)과의 유무형적 관계가 아직은 있기에 재기의 기반이 없다고 할 수 는 없다.

 

하여간, 팬텀은 한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제2의 IHQ(이 곳도 현재 SKT 덕에 아직 그 위세를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가 되지 않느냐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허위공시와 실적 없는 투자유치 그리고 부실한 매출구조 등등이 연결되면서 이렇다 할 실질적 내용 없이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마치 화려하지만 내실없는 엔터테인먼트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한류가 나타나며 급조된 회사들과 투자들의 허술한 모습이 결국 건전한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주면서 엔터테인먼트의 산업 가치를 실추시키며 코스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모든 것이 절망은 아니다. 다행이 아직 몇 개의 회사가 남아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있고 투기적이며 한탕주위적인 행동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당분간 엔터테인먼트는 특히,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매니지먼트 쪽으로는 스타기업 혹은 해외 빅히트작이 나오기 전까지는 쉽게 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할 수 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토대(더디기는 하지만 이 분야에 기업적 가치가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듯하다)에 두 번째 성장기에는 전과 다른 산업적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업이 몇 군데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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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문화전략연구소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