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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드라마 다시 60%대를 점령하다. 감자탕집이 대세

by 졸린닥 김훈 2009. 3. 9.

드라마가 다시 초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0%대를 보이며, 잠시 주변에 시각이 돌아가는 듯 하더니만 다시 우리나라 드라마 강세 점유율이라 할 수 있는 60%를 넘어 드라마공화국 수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그 선봉에는 남녀 구분 없이 막드(막장드라마)의 진수를 보이는 ‘아내의 유혹’과 소녀의 꿈 ‘꽃남’이 앞을 세우면서 그 위세를 보여주고 있고 그 뒤를 ‘내사랑금지옥엽’, ‘에덴의동쪽’, SBS의 신작 ‘사랑은아무나하나’가 줄줄이 이어준다. 더불어 중년의 카리스마를 보이는 ‘미워도다시한번’ 역시 드라마 왕국의 한 힘을 보태며, 드라마 전성기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일조했다.

 

채널별 점유율에 있어서는 ‘꽃남’과 ‘개콘’을 필두로 ‘1박2일’, ‘해피투게더’ 등등 드라마에서 교양 그리고 예능까지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KBS2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KBS2는 드라마 성격에 있어서도 학원물, 사극, 중년멜로, 주말연속극 등 KBS1에 있는 일일극을 제외하고는 모든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며 드라마 전문채널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20위 안에 들어있는 드라마들을 하나하나 들추어보면,

통속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내의유혹>, 모처럼 나온 학원물 <꽃보다남자>, 주말드라마의 강자<내사랑금지옥엽>, 무너진 한류 그래도 송승헌<에덴의동쪽>, 나오자마자 시청률을 잡은<사랑은아무나하나>, 사극의 자존심<천추태후>, 연속극의 베스트셀러 <집으로가는길>, 중장년층의 탄탄한 멜로<미워도다시한번2009>, 아침드라마 지존<하얀거짓말>, 조금씩 분위기를 만드는 <사랑해울지마> 가 시청률 경쟁을 보이고 있다.

 

나름 한국 드라마 다양한듯하면서도 지나치게 멜로 성향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본이 멜로에 드라마 성격의 변화가 조금씩 있는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

 

예전에는 형사물, 추리극, 심리드라마 등등 나름 시도가 상당히 있었는데 요즘 경기도 어렵고 투자도 없고 해서인지..통 안전빵을 선호한다.

 

자조적인 말로 요즘 드라마투자는 감자탕 집에서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드라마 제작지원의 가장 핵심적인 기업이 이들이기 때문이다. 모모 감자탕... 이들이 없으면 드라마제작이 어려운 실정이다.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표현의 적당한 예를 찾는 다면 바로 이곳이다. 드라마판!

 

■ 3월1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 SBS 36.6

2. 미니시리즈<꽃보다남자> KBS2 29.9

3. 주말연속극<내사랑금지옥엽> KBS2 27.9

4. 특별기획드라마<에덴의동쪽> MBC 25.2

5. 일요일이좋다1부 SBS 24.7

6. 개그콘서트 KBS2 23.2

7.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2부) SBS 22.2

8. 꽃보다남자F4스페셜 KBS2 21.8

9. 연예가중계 KBS2 19.9

10.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1부) SBS 19.8

11. 해피투게더 KBS2 18.8

12. 해피선데이 KBS2 18.7

13.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8.2

14.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18.1

15. 긴급출동SOS24 SBS 17.7

16. 일일연속극<집으로가는길> KBS1 17.7

17. 수목드라마<미워도다시한번2009> KBS2 16.9

18. 무한도전 MBC 16.7

19. 아침드라마<하얀거짓말> MBC 16.0

20. 일일연속극<사랑해울지마> MBC 15.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