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채널별 시청자 점유율 형태를 보면, KBS1과 MBC가 공영채널 경쟁을 하고 KBS2와 SBS가 민영채널 경쟁을 하는 듯하다.
이러한 현상은 시청률 점유에서 극명하게 보이는데 오락성이 대폭강화된 KBS2채널은 거의 SBS와 유사한 40%의 시청자 점유율을 보이며 치열한 상업경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사의 선두주자는 아내의유혹과 꽃보다남자이며, 이에 대한 후속으로는 내사랑금지옥엽과 가문의영광이 각자의 시간대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양 채널 경쟁의 정점을 보인다.
예능에 있어서도 개그콘서트와 일요일이좋다<패떴>이 서로 선두경쟁을 하고 있으며, 다만 KBS2채널의 경우 개콘 외에도 1박2일, 해피투게더 등등이 강세를 이어준다. 점유율 면에서 KBS2의 상업오락성은 SBS와 대등한 추세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MBC는 최근 드라마시청률에서는 약세를 보이면서도 다큐멘타리가 호평을 받으며서, 기존 시사프로그램과 100분 토론의 강세 속에 상업성과는 약간의 거리를 두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의도된 것인지 공영성 강화인지는 다소 모호하지만 지나치게 상업화 된 KBS2채널과는 대조적인 형국을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KBS2채널이 교양, 오락 중심채널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형태의 공영채널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MBC와의 지나친 차이(KBS2채널점유율 40%, MBC채널점유율 12%)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KBS1채널의 경우는 정권변화 후 보도 및 시사, 정보 중심의 성격이 내용적으로 변화하는 흐름이어서 재정립에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KBS1채널의 점유율은 주간시청률 20위에서 8%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 3월3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 SBS 34.6
2. 미니시리즈<꽃보다남자> KBS2 33.1
3. 2009WBC<준결승전-대한민국:베네수엘라> SBS 30.7
4. 주말연속극<내사랑금지옥엽> KBS2 28.5
5. 특별기획<가문의영광> SBS 26.1
6. 일요일이좋다1부 SBS 25.1
7. 개그콘서트 KBS2 21.3
8.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 SBS 18.3
9. 해피선데이 KBS2 17.8
10. 수목드라마<미워도다시한번2009> KBS2 16.9
11. 일일연속극<집으로가는길> KBS1 16.9
12. KBS뉴스9 KBS1 16.8
13. 아침드라마<하얀거짓말> MBC 16.6
14. 일일연속극<사랑해울지마> MBC 16.5
15. VJ특공대 KBS2 16.4
16. 드라마스페셜<카인과아벨> SBS 16.2
17. SBS뉴스(1340) SBS 16.1
18. 무한도전 MBC 16.0
19. 해피투게더 KBS2 15.7
20.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15.7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www.culturenomi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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