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현재 침체에 있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방송국에서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가 침체에 있다. 그 말의 뜻은 한마디로 제작비 대비하여 벌어들이는 소득이 미미하여 제작환경이 극도로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현실은 방송사에서 드라마 편성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모양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사실 한국 방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나치게 높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일부 축소는 다른 방송프로그램 발전에는 득이 될 만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드라마를 통한 발전한 우리나라 대중문화 해외사업에는 나름 영향을 줄만한 요소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의 고민은 내부 제작내용이 아닌 해외에서 예전만큼 혹은 투자한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모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에 대한 답변은 사실 간단하다. 투자한 만큼 벌지 못한다는 것이며, 기대치에 따른 제작비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지속적인 스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 이점이 문제다. 개인 욘사마, 송승헌, 이병헌 등등의 스타 개인은 있으나 겨울연가 욘사마 식의 콘텐츠가 결합한 스타 공급을 우리는 한동안 잘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가 결합 안 된 스타개인은 개인의 그 무엇일 뿐 산업과는 좀 거리가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결합된 스타다. 그게 영화이든 드라마이든 게임이든 음악이든 말이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의 빅스타들은 자신과 콘텐츠가 결합되는 것에 두려움이 많다. 물론, 스타산업의 특성상 한번 무너지면 안하느니 못하기도 한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스타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되기를 주저하는 것은 스스로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차원에서 아니 이런 우려에서 나름 아시아권 스타성이 확보되어 있는 송혜교와 현빈의 콘텐츠 결합은 내심 반갑고 기대를 가게 하는 요소가 많다. 지금 옆집에서는 송승헌이 모처럼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여기에 떠오르는 톱스타 현빈과 지지층이 넓은 송혜교의 결합은 모처럼 힘을 발휘할 만한 일들이다. 더불어 명품작가라 칭해지는 노희경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기대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모처럼 최상의 카드가 만들어진 느낌이 들기도 하다. 기대되는 사람끼리 뭉쳐진 아주 좋은 카드 말이다.
아직 드라마는 진행 중이기에 많은 이야기를 못한다. 사실 난 다른 옆집의 타자를 본다. 그것을 보면서 중간 중간 지루한 타이밍에 혜교씨 얼굴을 보며 좋아라 하고 있다.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침체는 가장 활력소적 역할을 해온 드라마의 침체에 있고 이러한 침체의 원은 국내에 있지 않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여전히 드라마에 압도적인 사랑을 보내주고 있기에 국내의 상황은 드라마 침체와 전혀 무관하다. 오로지 해답은 해외에 있는 것이다. 나빠진 아시아권 경제상황에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드라마의 공급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런 연유로 다소 경쾌한 느낌이 나는 혜교 씨와 현빈의 햇빛 들어오는 듯한 느낌의 멜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 기대가되는 것이다. 다만, 시작 첫 주의 시청률은 한자리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돌아온 또다른 빅스타 송승헌의 포스는 강한 것 같다. 근데 타짜는 모하지... ... 한포스 상구씨가 나오기 시작하던데... ...
■ 10월5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28.5
2. 일요일이좋다1부 SBS 27.5
3. 특별기획드라마<에덴의동쪽> MBC 27.3
4. 황금어장 MBC 22.8
5. 주말연속극<내사랑금지옥엽> KBS2 21.2
6. 무한도전 MBC 19.1
7. 수목미니시리즈<베토벤바이러스> MBC 18.8
8. 월화드라마<타짜> SBS 17.0
9.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8
10. 특별기획<가문의영광> SBS 16.6
11. KBS뉴스9 KBS1 16.6
12. VJ특공대 KBS2 16.2
13. 주말극장<유리의성> SBS 16.1
14. 특별기획드라마<바람의나라> KBS2 16.0
15. 아침드라마<흔들리지마> MBC 15.7
16. 프리미엄드라마<신의저울>2부 SBS 15.5
17. 개그콘서트 KBS2 15.5
18. 일일아침연속극<며느리와며느님> SBS 14.3
19. 드라마스페셜<바람의화원> SBS 14.3
20. 해피투게더 KBS2 14.0
'TV시청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리없이 강한 드라마 “가문의 영광” (0) | 2008.11.05 |
---|---|
돈 잘 버는 통속극, 욕먹는 만큼 벌어드린다. (0) | 2008.11.04 |
송승헌, 강마에 MBC드라마 본색을 구하다! (0) | 2008.10.22 |
메이저와 친분이 지배하는 드라마 외주제작 시장 (0) | 2008.10.15 |
유재석의 경쟁자는 어디에? (0) | 200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