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기간 동안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김을동의원은 “KBS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드라마 외주제작사에 총 520억 원을 쏟아 부었으나 5개 메이저 업체가 75%에 이르는 388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대형기획사들의 독과점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또한 나경원의원은 "최근 3년간 MBC의 외주제작 드라마 중 MBC 출신자가 임원으로 있거나 MBC 자회사 및 계열사, MBC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수주실적이 42.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주제작 발주에 제 식구 몰아주기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다.
2008-10-13 11:57"'엄마가 뿔났다' KBS외주드라마 최고제작비"연합뉴스
아마도 이것이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의 현실일 것이다.
메이저중심의 시장형성과 친분지향적인 관행이 한국 드라마산업의 현주소인 것이다.
여기서 메이저중심에 대해서는 산업적으로 큰 문제라 보기에는 우리의 엔터산업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우려의 수준을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각 메이저간의 M&A를 통해 산업 리딩기업이 빨리 탄생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실상 우리나라 드라마산업의 메이저라는 업체의 수준이 말이 메이저일 뿐 그리 기획 및 재정 상태에서 메이저라 부를 만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가장 많은 제작을 구가한 김종학이나 최근 많은 제작편수를 보여주는 초록뱀 양사모두 재정적 위기상황에서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산업안정화와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리딩기업이 나와야하고 개별특성을 가지고 있는 중견 및 신진기업이 나와야 한다. 현재 한국은 특성화된 기업과 신진기업은 차츰 나오고 있지만 규모이상의 리딩기업은 부제하다.
산업적으로 리딩기업의 부제는 각종 법률 및 제도적 영향력이 부실할 수 있으며, 산업인프라 구성에도 산업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특히나 지금처럼 경제 침체기에는 각계의 소리만 있을 뿐 제도를 움직일만한 한 목소리를 만들기는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메이저중심에 대한 비교적 우호적인 논의에 비해 친분위주의 시장구조는 우려할 사항이 크다. 드라마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송국의 드라마 편성권이다. 그리고 이러한 편성을 얻기 위해 방송국 출신의 영향력 있는 사람을 영입하여 이 편성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구도는 어느 산업이나 비견한 현실이다. 다만,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방송 산업이 지나치게 협소한 관계로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지나쳐서 참신함과 제작능력이 주요한 방송 산업 발전에 누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몇몇 수준이하의 드라마들을 통해서 현실화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인적 구성도 주로 메이저 제작자에 의해 취합되는 형태를 띠고는 있지만 결국 이러한 인적 중심의 구도는 산업의 참신성과 발전가능성을 죽이는 구도만을 만들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혹은 대중문화산업 시장의 가장 리딩 그룹의 산업은 영화 혹은 드라마산업이라 말할 수 있다. 사실 영화의 경우는 침체에 빠져있고 드라마만이 지속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아시아권 시장에 대한 일정부분 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리딩그룹을 더 극대화 할 때만이 전체 산업성장의 견인차구실을 할 수가 있다. 그런 이유로 잘못된 관행이 가지는 우를 잠재워야할 이유가 있다. 사실 법원만이 전관예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방송사에도 법원과 같은 전관예우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도를 빨리 털어야한다. 가장 창의적인 분야라 일컬어지는 곳에서 가장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의 모습을 접어야만 산업적 추진력을 가진 제대로 된 산업이라 말할 수 있는 모양을 갖출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아직 제대로 된 모양 만들기가 가장 주요한 목적이며 사명이라 할 수 있다.
■ 주요 공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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