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한국 드라마, 일본, 중동 시장은 상승! 대만시장은 감소!

졸린닥 김훈 2008. 9. 17. 16:15

한국 드라마 수출이 다시 부진을 털고 조금씩 힘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국제방송영상 견본 시에서 역대최고인 270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한류부진의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특히 방송 수출분 중 90%를 드라마가 차지하면서 드라마의 인기가 아직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특이한 점은 현재 제작진행중인 드라마가 입도선매 되는 형태로 수출이 이루어져 제작자 입장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보존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보도에 의하면 “이제 막 전파를 탄 <바람의 나라> <에덴의 동쪽> <베토벤 바이러스> 등은 물론, 배우 캐스팅도 안 된 제작 초기단계의 <꽃보다 남자>(그룹에이트 제작) 등도 외국 구매처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전하고 있다.

 

2008-09-12 7:01미완성 한류드라마 입도선매 급증연합뉴스

 

주요 수입국 상황을 보면 일본을 중심으로 아랍까지 드라마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과 함께 양대 수입창구 역할을 하던 대만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드라마의 인기 회복은 반가운 요소이기는 하지만, 화교권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대만수출이 줄었다는 것은 향후 중국을 비롯한 화교권 시장의 위축을 예상하게 된다. 특히, 최근 중국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한국, 중국 네티즌 간의 갈등관계가 문화적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방송시장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2008-09-14 10:50<中, "왜 한국드라마만 방영하나?">연합뉴스

 

중국시장의 경우 발전적 협력 파트너이자 수요, 공급이 가능한 곳으로 현재의 불편한 흐름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분위기의 반전 없이는 아시아의 허리우드 혹은 영상산업 메카를 지향하는 한국으로써는 그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적 교두보 구실을 하는 대만시장에 대한 전향적이고 파트너십이 혼용된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즉, 단발성 판매가 아닌 배급망으로서의 가치판단이 필요하다.

 

- 드라마 PPL에 대한 금전적 효과를 명시한 사례가 최근 나왔다. 드라마 ‘식객’을 제작 지원하는 삼성전자는 주방기기인 오븐 PPL를 통해 매출 10억의 효과를 본 것으로 발표를 했다. 특히 비수기인 시점에 나온 매출로 그 가치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실, 드라마 PPL은 그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효과분석이 실제적으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삼성전자의 PPL은 수치적인 판단기준을 제공함으로써 PPL의 유효성을 직접적 매출을 통한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2008-09-08 11:00삼성電, 드라마 '식객' PPL 효과 '10억원'머니투데이

 

- 엔터테인먼트 전체시장의 경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팬텀이 20대1의 감자를 실시했으며, 온미디어의 경우 광고 수입 감소를 통한 성장둔화가 우려되고 있고,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팬텀 못지않은 추문과 사기 등등의 문제를 낳으며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훼손시켜 버렸다. 당분간 대기업 중심 엔터 사를 제외한 독자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시장 신뢰회복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 주요 공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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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