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라인업은 대체로 방송국 마다 일종의 사이클을 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클에 전성기는 현재 SBS에 있다. 월화부터 시작하여 주말저녁까지 거의 모든 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강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실 SBS의 강세는 MBC의 몰락과 맞붙어 있다. 이산 등등이 버티면 MBC의 뒤를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SBS의 인기요인을 살펴보았다.
하나. 국면전환 대표 강타자의 등장!
SBS 드라마 강세의 일등공신은 “온에어”에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모든 시청률에서 허덕이던 국면을 “온에어”는 만루홈런 같은 모습을 보이며, SBS 드라마 패턴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개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디든 대표할 만한 강타자의 등장은 주변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만들어준다. 그런 이유로 현재의 SBS 강세를 만든 최고의 공신은 “온에어”다.
둘. 검증된 시스템을 극화 시키다.
“온에어”, “식객” 이 두 드라마의 강세는 이미 원작으로써 검증된 부분을 과감하게 극화시키는데 있다. 물론,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시청자의 기대치가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하지만 만약 이 눈높이를 맞추는 능력이 있다면 이것처럼 훌륭한 소재는 없을 것이다. 더불어 현재의 SBS 드라마 팀은 원작을 시청자의 기대치에 맞추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일지매” 역시 퓨전사극에 대한 검증을 확보한 다음에 내보낸 2번 타자로써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일지매“팀은 ”괘도홍길동“이 보여준 수많은 가능성을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차용하는데 성공했다.
셋.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드라마 작가의 힘
“조강지처클럽” “행복합니다”의 성공은 주부시청자 혹은 아줌마로 표현할 수 있는 층의 기대치와 작가의 작품세계가 맞아 떨어져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강지처클럽”의 문영남작가의 부부와 가족에 대한 세계관의 에피소드들은 그 시간대의 주요 시청자 층을 잡으며 SBS 드라마 강세의 고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SBS드라마는 작가, 스타 그리고 소재 등등이 잘 어우러지면서 월요일부터 주말까지의 모든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은 지속적일 수 없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또 어디로 넘어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온에어”같은 강타자가 다른 곳에서 문득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장르별 점유율은 드라마 > 예능 > 교양 > 보도 순을 보여주었다.
- 방송국 점유율에서는 드라마 강세를 보인 SBS > KBS2 > MBC > KBS1 로 나타났다.
■ 7월2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조강지처클럽> SBS 31.8
2.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27.9
3. 드라마스페셜<일지매> SBS 26.8
4.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24.6
5. 주말극장<행복합니다> SBS 22.1
6. 월화드라마<식객> SBS 19.1
7. 무한도전 MBC 18.0
8. 일요일일요일밤에1부 MBC 17.7
9. 해피선데이 KBS2 17.3
10. 수목드라마<태양의여자> KBS2 16.3
11. KBS뉴스9 KBS1 16.2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2
13. 해피투게더 KBS2 16.2
14. 황금어장 MBC 16.0
15. 일일아침연속극<물병자리> SBS 14.1
16. VJ특공대 KBS2 13.8
17. 전국노래자랑 KBS1 13.8
18. 개그콘서트 KBS2 13.5
19. 대하드라마<대왕세종> KBS2 13.4
20. 주말연속극<천하일색박정금> MBC 13.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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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한국문화전략연구소- 2008/ 7/ 15 (http://www.culturenomic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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