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스포티파이..음..한국 음원을 잡느냐가 관건!

졸린닥 김훈 2020. 3. 26. 08:17
[팩플] 한국 상륙한 스포티파이…멜론 잡는 'AI 메기' 될까
지난 2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팟캐스트 회사 더 링어’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팟캐스트 회사 3곳을 인수했다. · 지난해 6월에는 버락 오바마 ... 중앙일보 | 2020-03-23 17:43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스포티파이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다만...그 전제는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음원 유치가 가능하냐에 있다. 

한국의 음원사업자들은 배급만 하지는 않는다. 물론 외국도 마찮가지지만... 가수에게 투자도 하고 제작도 하고 다층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넥플릭스가 국내에서 의미를 확장하는 것은 단순 배급이 아닌 투자와 제작 등등을 하기때문이다. 다만..비교적 쉽게 넥플릭스가 국내에 투자..제작 시장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국내 투자..제작 시장이 한쪽에 치우쳐있어...새로운 투자처에 목말라 했기에 가능했다.

드리마나 영화는 제작 투자사의 갑질이 장난 아니기에..정말 다른 투자처가 있었으면 했다..그래서...일부 제작사들이 움직일수 있었다.

음악은.....좀 다르다.. 다수와 다수가 협력하는 구조가 이전부터 되어 있었고..그나마 한국 저작권 사업에서 음악은 가장 앞서서 제도적 장치가 되어 음원기획자..그러니까 창작자 중심으로 흘러왔다. 그래서 창작자와 투자자 협상이 좋은 관계에 있다. 그 비즈니스 구조를 흔들수 있냐가 관건이다. 

드라마나 영화는 창작자와 투자자 관계가 경직되어 돌파구가 있어야 했고..넥플릭스는 좋은 대안처가 되었다만....스포티파이가..그 대안처가 될지는 모르겠다... 사실은 좀 그저그런 느낌이다. 전세계 배급이라는 매력은 있지만..이미 이 부분은 어느정도 여러채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더 생기는 수준이다. 

투자처는...음....그냥 여러투자자 중에 한 곳이 더 생기는 수준일 수 있다. 물론..돈을 엄청 싸가지고 와서 살포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시장형성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은 이미 부자인 경우가 많고..현 비즈니스에 만족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하여간..새로운 메기가 될지..궁금은 하다....!

국내건 국외건..엔터비즈니스가 보여지는 엔터산업처럼 그렇게 개방적이지는 않다...오히려 계약 자체는 더 보수적이고 인간적 혹은 회사간의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된다......기술이니 자원이니와는 관계없는 관계가 중요하다.

물론...답이 없는 건 아니다.....인수합병이다. 기존...국내 기업 3위권 내 기업을 인수하면..단숨에 시장 판도를 흔들수 있다. 지니뮤직...플로...등등....멜론도 있고....

카카오가 멜론을 팔 가능성은 극단적으로 없다. 한국에서 음악은 그냥 음악이 아니라 엔터산업의 등용문이다. 음악에서 출발해 드라마, 영화 등으로 쇼비지니스가 확장되고 있기에....이 생리를 이제 확보해서 돈벌기 시작한 카카오가 팔 가능성은 없다.

다만... 부족한 해외 비즈니스를 위해 결합은 가능할 것이다. 단..역시 본인이 주인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KT가 지니뮤직은 팔 수는 있다만......지니를 팔아버리면 그나마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아쉬움과..앞에서 말한 엔터 생태계의 시작을 분실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KT가 과감하게 콘텐츠를 포기하고 플랫폼으로만 갈 수 도 있다...그런데...............그러기에는 미래가 답답하다. 제휴는 가능할 것이다.......반반 구조로...

SKT의 플로는.........팔수 있다. 그냥 팔수있다...그리고 스포티파이를 어렵지만 살수도 있지 않을까.... (참고로 스포티파이의 기업가치는 기사에 의하면 230억 달러 한화로 24조가 넘는다고 한다. 이 정도 규모를 살수 있는 회사...skt는 살수 있지 않을까....^^?...어렵나..ㅋㅋ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skt 자산이 14조 정도라 한다.) 이런 말을 쓸수 있는 국내 기업 규모가 생기니 좋기는 하다....워낙 죽쓰고 다시 만들고 해서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 다만 그러기에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복잡하고 너무 무능해진다. 하여간...팔수는 있다.

이외에 기업들은 그냥 팔수 있다....그러나 그 구조로 국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뭐 아님 말고...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