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이라는 작가는 장르가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시작하자마자 자기의 핵심분야를 만들어 냈고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다. 07년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에서 보여준 히트성을 곧장 일일극으로 미니시리즈로 그리고 주말극으로 한마디로 방송사가 가장 좋아하는 안정된 시청률의 저비용 고효율의 작가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지금의 드라마제작 시스템에서 가장 선호하는 작가다. 또한, 극 전개도 막장코드가 있지만은 갈등관계 하나만큼은 분명하게 만들어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왔다 장보리>도 그런 흐름을 지속 이어가며 오랜만에 돌아온 친정에 안정적인 드라마 한편을 선사하고 있다.
여러가지 과한 드라마가 있지만은 김순옥 작가가 보여주는 코드에는 옹호하고 싶은 영역이 더 많다. 그러니까 갈등관계에 있어 나름 묘미가 있다고나 할까.. 극 전개랑 관계 없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은 아직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김순옥은 작가에 대한 소감은 이야기꾼이라는 점이다. 처음부터 그녀는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 일관성에서 재미가 있다.
더불어 '오연서'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에 나름 묘한 힘을 느낀다. '오연서'라는 배우는 캐릭터에 가까운 배우여서 틀거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왔다 장보리>는 그 틀안에서 묘하게 조금씩 확장하며 '장보리'가 되고 있다.
'막장계'의 '뉴페이스'인 '김순옥작가'는 묘한 기대를 하게 된다. 세익스피어의 B급 오마주랄까..그런게 있다.
하여간 그녀는 느낌상 고전에 대한 필독이 있었거나 센스가 있다.
현재, <장보리>는 안정적인 15% 근방을 오가며 광고도 물어오고 느낌 좋다!
* CJCPI ( http://cjenmcob.tistory.com/282 )지수에는 <장보리>가 31위다. 그 말뜻은 시청자 층이 비교적 높다는 뜻일 수도 있다. 드라마에서는 닥터이방인 2위, 너포위가 3위,빅맨이 8위 등등이다. 트라이앵글은 조금식 빠진다 11위, 지상파 시청률에서 이미 <트라이앵글은> 순위권 밖이다.
* 추신 : 막장드라마라는 표현이 작가와 출연배우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 다른 표현을 써볼까 종종 생각해본다. 그런데 묘하게 이 표현은 어떤 대표성같은 것을 가졌다. 치정, 출생비밀, 가족관계의 극단적 형성 등 묘한 극본적 특징으로 이 표현하나만으로 우리는 그 드라마의 성격을 자세하지는 않지만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막장드라마라는 표현은 어떤 드라마형식의 대표성을 가진 것 같은 표현이 되어 버린것 같다. 그런 관계로 묘하게 이 표현을 막쓰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식 한 덩어리로 묶고 싶을때는 쓰게된다. 음...음...그렇다.
■ 5/26 ~ 6/1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 자료
1 KBS1 일일연속극(사랑은노래를타고) 30
2 KBS2 주말연속극(참좋은시절) 24.9
3 KBS2 일일드라마(천상여자) 19.2
4 KBS1 KBS9시뉴스 17.3
5 KBS1 대하드라마(정도전) 16.6
6 KBS2 개그콘서트 15.6
7 SBS 아침연속극(나만의당신) 15.1
8 SBS 드라마스페셜(너희들은포위됐다) 13.2
8 MBC 주말드라마(왔다장보리) 13.2
10 SBS SBS월화드라마(닥터이방인) 12.8
11 MBC 무한도전 12.6
12 SBS 일일드라마(잘키운딸하나) 12.5
13 SBS 정글의법칙IN브라질 12.4
14 MBC MBC스포츠축구(브라질월드컵출정식경기한국:튀니지) 12.3
15 MBC MBC아침드라마(모두다김치) 11.4
16 KBS2 TV소설(순금의땅) 11.3
17 MBC 일일연속극(빛나는로맨스) 10.8
18 KBS2 월화드라마(빅맨) 10.7
19 MBC 일일특별기획(엄마의정원) 10.4
20 MBC 일밤(아빠어디가,리얼입대프로젝트진짜사나이) 10.1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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