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엔젤아이즈> 작가의 성숙이 필요했던 드라마

졸린닥 김훈 2014. 6. 17. 16:29

좀 이 드라마는 아쉽다. 많이...모처럼한 멜로 드라마여서 기대가 많았다. 이상윤, 구혜선이라는 카드도 나름 좋았고 특히, 극초반 아역들의 좋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충분히 잘가지 않을까 했다. <강하늘, 남지현>의 아역이라 부르기 좀 뭐한 아역연기는 일품이었다.

 

상당히 풋풋한 그림이랄까...좋았다. 윤수완 아역의 남지현은 의미있는 작품경력하나를 추가했다고 생각이든다. 그러나 이러한 설레임이 아쉽게도 극의 전개가 길어지면서 지지부진해졌다. 특히 갈등전개에 있어 여주인공의 정체성이 쉽게 왔다갔다했다.

 

초반에는 명랑쾌할 그런 씩씩한 소녀였다가..중간중간 청순가련으로 갔다고 우왕좌왕했다. 그리고 '구혜선'의 연기폭도 아쉬웠다. 물론, 구혜선의 매력은 뛰어난 연기력은 사실 아니다. 어색하지만 그 어색함도 잊게하는 묘한 매력이었는데 그런게 미미했던것 같다.

 

연기력은 아직 아쉽지만 그럼에도 구혜선은 매력적인 연기자다. 꼭잘하지는 못하지만 하고싶은 것을 위해 나름 열심히 하는 그런 정서는 느끼게 해준다. 언젠가 그에게도 '남상미'같은 연기에 있어 전환점이 될만한 작품을 만나기 기대한다.

 

사실 '남상미'라는 배우도 생각보다 성장이 더딘 그런 배우였다. 그러나 마녀를 만난후 연기가 달라졌다. 그런 전환점이 구혜선에게도 필요한 듯 하다.

 

그리고 역시 스스로의 장편이 처음인 <윤지련>작가의 한계도 여실했다. 이야기의 갈등구조가 전개될 수록 헐거워지고 치밀한 구성이 아쉬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는 나름 재능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차기작 혹은 차차기작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여줄 것 같은 기대치는 충분히 있는 작가다.

 

여러기대가 있었지만 <엔젤아이즈>의 시청률은 9%대를 왔다갔다 했다.


■ 6/9 ~ 15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 자료

  1   KBS2   주말연속극(참좋은시절)    23.6
  2   KBS1   일일연속극(고양이는있다)    19.8
  3   KBS1   대하드라마(정도전)    18.7
  4   KBS1   KBS9시뉴스    16.5
  5   SBS   아침연속극(나만의당신)    14.9
  6   MBC   주말드라마(왔다장보리)    14.8
  7   KBS2   일일드라마(뻐꾸기둥지)    14.6
  8   KBS2   개그콘서트    14.2
  9   MBC   MBC뉴스속보    12.9
  10   MBC   일일연속극(빛나는로맨스)    12.8
  10   KBS2   TV소설(순금의땅)    12.8
  12   SBS   정글의법칙IN브라질    11.7
  13   KBS1   KBS연중캠페인당신이대한민국입니다    11.5
  14   MBC   무한도전    11.4
  15   KBS1   러브인아시아    11.3
  16   SBS   SBS월화드라마(닥터이방인)    11.2
  17   MBC   MBC아침드라마(모두다김치)    11.1
  18   MBC   일일특별기획(엄마의정원)    10.7
  19   KBS2   월화드라마(빅맨)    10.5
  19   KBS1   인간극장    10.5
  

**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