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노희경 <그겨울바람이 분다>

졸린닥 김훈 2013. 2. 27. 11:48

수목극의 흐름은 예상되로 ‘노희경’의 <그겨울..>이 1위를 차지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드라마가 완전히 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리스2>는 볼거리대비 그 힘을 받기가 어려워 보인다. 더불어 <7급공무원>에게도 밀려나는 흐름이다. 그러니까 시작은 1위였으나 하락세이며, 반전을 위해서는 큰 무엇이 필요하다.

두 드라마는 볼거리보다는 이야기로 흐르고 있고, 이야기란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그 흐름을 버리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어찌하건 노희경작가의 힘은 고스란히 대중들의 감성을 주목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더불어 배우들의 높은 흡입력도 상당히 좋은 상태다.

노희경작가의 특징은 무얼까...

뭐 이미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기에 그녀의 작업특징은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다들 대강 머리속에 짐작을 한다. 그중 첫번째는 섬세함이다. 그녀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대강 넘아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건과 내용이 큰 연결고리 안에서 치밀하게 움직인다. 즉, 그녀의 작품은 구성력이 좋다. 우연이거나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 별로 없는 그런 구성을 중시한다. 더불어 배우들의 표현에 있어서도 표정 하나하나에 감정을 적절하게 실어주기를 항상 의도하고 있다.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은 적정 수준의 배우 흡입력을 항상 요구하고 있다.

두번째는 처절함이다. 그녀의 작업중 많은 작품들에서 처절한 인생들이 나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이건 악역이건 주요 인물들의 사연이 처절하다. 겉으로는 평온한듯하면서도 내부 속을 들여다보면 처절함에서 오는 복수 혹은 체념들이 주요한 모티브로 작용해 왔다. 마치 겨울 호수가 백조같은 모습이랄까 그런 설정이 항상 있다.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악인을 이해하려는 구조를 가지며, 절대적인 인간성보다는 다면적인 인간상을 그려가고 있다.

사실, 이부분은 그녀의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기도 하다. 드라마 인물의 성격을 결국 중성화시키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나친 설명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 물론, 그녀는 지금것 잘 조절해오는 편이다.

그녀의 작품은 항상 두 요소가 꽉짜여져 있다. 그러므로 그녀의 작품에는 배우보다 작가가 먼저 생각나게 된다.

그런 그녀의 드라마를 좋아라 하기는 하지만 좀 답답한 느낌도 든다. 강박증같은 그런 것이 그녀의 드라마에는 있다. 배종옥씨 특유의 어투와 그녀의 드라마 성격은 딱 들어맞는다. 물론, <그사세...>라는 드라마를 통해 약간 다른 모습도 보여주며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었지만 틀을 좀 과감하게 한번 넘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작가에게 개성이란 그녀 자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2월 18 ~ 24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주식회사가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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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일연속극(힘내요미스터김)     KBS1     29.1
3    KBS9시뉴스     KBS1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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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그콘서트     KBS2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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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순간포착     SBS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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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일밤1부(아빠어디가)     MBC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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