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첫 작품은 한장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큰 그림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단 5초 컷 하나에 온종일 시간을 보이고 정말 중요한 1회의 에피소드에는 힘을 못 발휘하는 신참 드라마작가는 수없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추적자>에 대한 시선은 처음부터 좀 달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박경수’작가도 이번이 첫 작품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갈 힘이 모자랄 것이라 예견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아이디어는 반짝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의 구성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박경수’ 작가는 이런 기대를 무시했다. 사실 난 ‘박경수’작가가 순수한 신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드라마시작 시점에서 ‘중고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유는 그가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오랜동안 보조작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을 검색해 보면 그가 참여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메인은 아니지만 <태왕사신기> <내 인생의 스페셜> 등을 통해 나름 힘을 길러온 작가였다. 그래서 난 그가 보통의 신인작가들이 보이는 오류를 좀더 줄여줄 것이라 생각했고, 예상은 나름 잘 맞았다.
그는 첫 작품에서 무려 20% 이상의 시청률과 다양한 호평을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특히, 드라마의 완성도나 시사성에서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아쉽게도 쪽대본이 나오는 등의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점수를 줄만한 그런 것이었다. 물론, 이 부분마저도 없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수 없듯이 보다더 발전된 모습을 이후에 기대해볼만한 작가로 성장할 듯 하다.
프로야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 보여준 중고신인의 성공담이 드라마작가에서도 나온 셈이다. 그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다려진다. 사실 드라마 <유령> ‘김은희’ 작가도 비슷한 입장에 있다. <유령> 역시 호평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는 상태다.
- <무한도전>이 오랜파업 끝에 돌아왔다. 만약 <무도>가 없었다면 지난주 보여준 참혹한 MBC시청률이 다시 반복될번 했다. <무도> 덕에 9%대로 시청자 점유가 상승했다. 상위 20개 프로그램 중 MBC프로그램은 <무한도전>과 지난주 MBC를 홀로 지켰던 <천사의 선택> 두편이다. 여전히 케이블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 7월 16 ~ 22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넝쿨째굴러온당신> KBS2 40.3
2.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4.4
3. 특별기획<신사의품격> SBS 24.3
4. 개그콘서트 KBS2 23.6
5. 월화드라마<추적자THECHASER> SBS 23.6
6. KBS뉴스9 KBS1 19.7
7. 일요일이좋다 SBS 19.6
8. 수목드라마<각시탈> KBS2 17.6
9. 무한도전 MBC 15.9
10. 드라마스페셜<유령> SBS 15.7
11.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5.6
12. 러브인아시아 KBS1 15.1
13.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4.8
14. 전국노래자랑 KBS1 14.6
15. KBS1기상속보<태풍카눈상륙> KBS1 14.4
16. 축구올림픽대표평가전(생)<대한민국:세네갈> KBS2 13.5
17. 궁금한이야기Y SBS 13.4
18. 인간극장 KBS1 13.2
19. KBS뉴스광장 2부 KBS1 13.0
20.
해피선데이 KBS2
12.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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