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의 질주가 엄청나다. 시작하자 마자 근 20%대의 시청률을 잡더니 이제 35%대의 시청률에 접근하고 있다. 이는 철웅성처럼 지켜지던 KBS 드라마 1위라는 공식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거의 매주 시청률 1위는 KBS주말 아니면 일일극이 차지해 왔다. 그런데 그 위상이 모처럼 <해를 품은 달>로 흔들린다. 현재 1위와의 차이는 고작 .5% 다.
<해품달>의 이 같은 질주에는 사극의 진화에 따른 수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통사극에서 퓨전 혹은 혼성사극 그리고 이제는 완전한 창작 사극 시대를 맞이하면서 <해품달>은 그간 우리 사극에서 정면으로 나오지 않던 로맨스를 불어넣었다. 한마디로 조선판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원작이 있기는 했지만 이를 영상화시키는데 작가와 감독 그리고 아역에서 성인연기자까지의 환상적인 호흡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그리고 그 광속적인 질주가 2012년 시작하자마자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해품달> 덕에 거의 바닥으로 추락했던 MBC드라마들이 회생의 힘을 받게되었고, 놀랍게도 <빛과 그림자> <하이킥…>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전체적인 흐름을 극적으로 완화시켰다. 또한 신작 <신들의 만찬> 역시 시작하자마자 탄력을 좀 받고 있다.
한마디로 <해품달>은 MBC를 살렸고, 파업중인 MBC 전체를 먹여살리고 있다. 현재, <해품달> 관련 광고는 완판을 달리며 회당 3억7천만원정도의 수익을 내고있다. 더불어 재방송까지도 광고의 90%가량이 판매되는 황금알이 되었다. <뿌리깊은나무>가 보여준 시청률과 수익모두의 성공담을 올해는 <해품달>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SBS가 MBC파업
덕에 오락프로그램 결방으로 그 반사이익을 누리며 시청자점유율을 35%까지 높였다. MBC는 가장 낮은 14%의 점유율로 어려운 상황이다.
- 드라마 점유율 모처럼 60%를 근접하고 있다. 한동안 50%대 수준에서 멈추는 듯 했으나 30%대가 넘는 드라마가 두편이
나오자 그 수치는 60%대를 향하여 혹 올라간 듯 하다. 더불어
월화드라마의 경쟁이 나름 치열한 상태다. 뒤늦게 힘을 받은 <빛과그림자>와 역시 스토리가 올라온 <초한지>가 혼전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초한지>가 우세하다.
■ 2월 6일 ~ 12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오작교형제들> KBS2 34.5
2. 수목미니시리즈<해를품은달> MBC 34.0
3. 일일연속극<당신뿐이야> KBS1 23.2
4. 개그콘서트 KBS2 23.1
5. 해피선데이 KBS2 19.7
6. KBS뉴스9 KBS1 19.1
7. 월화드라마<샐러리맨초한지> SBS 18.2
8. 일일드라마<내딸꽃님이> SBS 16.8
9.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6.3
10. 주말극장<내일이오면> SBS 16.3
11. 러브인아시아 KBS1 15.2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1
13. 창사50주년특별기획<빛과그림자> MBC 14.7
14. 시청자칼럼우리사는세상 KBS1 14.4
15. 일요일이좋다 SBS 14.3
16. 일일아침연속극<태양의신부> SBS 14.3
17. 궁금한이야기Y SBS 13.7
18. 일일시트콤<하이킥짧은다리의역습> MBC 13.6
19. TV소설<복희누나> KBS2 13.6
20. 스타킹 SBS 13.5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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