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남자역활을 하면서 TV드라마의 흥행카드였던 이범수의 영역이 확실히 더 넓어졌다. 다른 그림의 코믹버젼 이범수 <초한지>가 시청률 20%대를 넘어선 것이다. 극초반 약간 자리를 못잡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살짝 있었으나 본격적인 이야기가 올라오면서 이런 우려를 탁 털어버렸다.
지금은 월화극의 뚜렷한 강자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시청률에서도 20%대를 넘어가고 있다. 초반 약세를 배우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진정성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시류적인 이야기의 드라마 극화는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만들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실 <초한지>는 극의 흥미를 끌기위해 다양한 컨셉들이 여러게 버무려지면서 결국은 시청자를 잡은 사례라 볼 수 있다. 극초반 흐름이 안 잡힐때는 좀 과도한 코믹과 홍수현을 앞세운 어설푼 섹시코드로 시청자를 잡으려 했었다. 그리고 극이 흘러가서는 사회적 이슈를 극에 투영함으로써 또한번 시청자를 유혹했고 그러한 장치들과 함께 배우들의 노력이 시청자를 잡았다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범수의 코믹과 함께 특유의 진중함이 드라마 이야기구조를 좀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이다. 사실 좀더 과했으면 드라마가 너무 날릴뻔도 했는데 배우 특유의 꾸준히 해오던 진중함이 힘을 보였다.
이것은 아마도 이범수의 강점이라 하겠다. 항상 어떤 역에서도 특유의 진정성이 있다. 악역이건 바보역이건 그만의 그럴싸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특징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 느낌이다.
사실 초반 이러저러한 코믹장치는 너무 과했었다.
어찌하건 이런 월화극의 회복과 MBC파업덕에 SBS의 시청자 점유율은 무려 40%대를 넘어섰다. 수목과 주말극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월화극의 선전과 일일극 및 예능 오락프로그램의 반사이익으로 인해 시청률이 초 강세를 보인 한주였다.
■ 2월 13일 ~ 19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수목미니시리즈<해를품은달> MBC 35.9
2. 주말연속극<오작교형제들> KBS2 35.2
3. 일일연속극<당신뿐이야> KBS1 23.6
4. 개그콘서트 KBS2 22.8
5. 월화드라마<샐러리맨초한지> SBS 20.2
6. KBS뉴스9 KBS1 19.3
7. 주말극장<내일이오면> SBS 19.1
8. 해피선데이 KBS2 18.9
9.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7.5
10. 일일드라마<내딸꽃님이> SBS 17.5
11.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7.3
12. 일요일이좋다 SBS 16.5
13. 궁금한이야기Y SBS 15.8
14. 스타킹 SBS 15.8
15. 러브인아시아 KBS1 15.4
16. 스타주니어쇼붕어빵 SBS 15.0
17. 일일아침연속극<태양의신부> SBS 14.8
18.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들의만찬> MBC 14.1
19. 한국인의밥상 KBS1 14.0
20. 창사50주년특별기획<빛과그림자> MBC 13.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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