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매력적인 여배우 '최강희'

졸린닥 김훈 2011. 8. 30. 12:08

여배우 '최강희는 매력적이다. 무작정 매력적이라고 하니 지극히 주관적이다. 인정한다. 그리고 어차피 난 객관적이지 못하다 객관이란 개인들의 주관이 어떤 방향성을 형성할때 얻어지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 혼자 말하는게 객관이라 할 수 없다. 그냥 주관인데 가급적인 다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심전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객관적인 표현을 가져보자는 뜻이다. 쓸때없는 이야기고...


다시 여배우 '최강희'는 매력적이다.


남들 하듯 숫자 붙이기를 하겠다. 그게 요즘 짧은 글 세상에는 편한것 같다.


하나. 피할수 없는 어수룩함

'강짱' 아니 '강희대제'는 정말 빼어나게 연기를 안한다. 못하는 건지 안하는건지 사실 잘 모르지만 내가 보는 강짱은 연기파 배우가 아니다. 근데 그게 묘한 매력을 만든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끔 사람을 만날때 지나치게 말잘하는 사람보다는 뜨문뜨문 서투르게 말하면서 느끼게 되는 인간적인 호감이 강희대제에게는 있다.


그녀의 연기에는 서투른듯하면서 오는 빈틈의 매력이 있다. 그녀가 가장 연기가 멋졌을 때는 '단팥빵'시절이었다. 그리고 이후 그녀의 연기는 크으게 변화가 없다. 덩치에 안맞는 씩씩함과 '내가 힘이 좀 쎄지' 라는 식의 명랑버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물론, 가끔 반항아도 했지만 말이다...


둘. 예측안되는 낯선 연기

그녀는 연기가 엉뚱해도 매력이 있다. '여고괴담'도 '달콤 살벌한 연인'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연기를 잘해서 연기변신을 했다기 보다는 낯설게 그런 연기를 천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전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천연스럽게 '미안해요.. 내가 했어요' 라고 할때 오는 일종의 낯선 느낌을 그녀는 가지고 있다. 덜 진지함에서 오는 낯섬이랄까...물론, 그녀 스스로가 덜진지한지 진지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느끼는 것은 몰입의 절정이라기 보다는 흐름을 타는 성격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그녀는 드라마에서 나레이션이 가능한 영역의 배우기도 하다. 그녀처럼 독백형 대사의 드라마가 기억나는 배우도 드물다.


주로 명랑버전을 하면서도 엉뚱하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셋. 묘한 그늘 혹은 주변과의 거리감

그녀를 보면 그늘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 근데 그게 '힘내자 노은설' 식의 스스로를 위로하는 듯한 씩씩함이랄까 그런 정서가 있다. 어딘지 모를 외로움 혹은 주변과의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그녀의 인생사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어찌하건 내제된 그늘같은 것이 그녀에게는 있다. '와아 좋다' 라고 하지만 고개 숙이며 '이게모냐'라는 읍조림이 상상되는 그런 배우다.


넷. 절정보다는 지속 걸어가는 느낌

그런게 있다. 그녀는 절정의 슈퍼스타라기보다는 계속 여배우하면서 자기자리를 걸어가는 느낌이다. 무언가 하나 확 칠것 같으면서도 확친것은 없다. 한방보다는 꾸준히 해가고 있는 것같다. 그런 호흡의 자세가 좋다. 그 시기에는 그런 연기를 하고 이 시기에는 이런 연기를 하는 그런 느낌이다. 말이 이상하지만


자기의 색을 강하게 하는 것보다. 시기와 흐름에 맞추어 이런형태, 저런형태를 곧장 하고 있다. 단지, 그게 그렇게 역동적인 느낌은 없다. 그렇다고 꾸물거린다는 뜻도 아니다. 그냥 걸어가듯이 그렇게 하나하나 해나가는 듯 하다.


다섯. 일종의 마이너적 감성

그게 사실 강하다. 그녀는 이유는 알수없지만 주류같은 느낌이 덜하다. 사실은 주류인데 마치 비주류인 듯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팬과의 호흡에서도 그런 바탕인지 묘한 연대가 잘 이루어져 있다. 물론, 그 팬층이 광폭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팬층을 유지하며 그녀의 영역을 지속시키는데 무리함이 없다.


그녀가 해온 지난 배역들에서 오는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나름 비주류적인 입장에서 연기를 했을때 주목성이 좋았다. 물론, '단팥빵'같은 버젼도 좋았고.... 희한하게도 이런 마이너적 감성이 멜로에도 공포에도 다른 홈드라마에서도 그녀만의 이미지 창출에 기여를 했다.


물론, 이상의 생각은 주관적이다. 지극히.... 어떤 사람 보기에는 나름 꾸준한 연기의 연기파로 보일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는 주관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객관이라는 말은 그냥 그렇게 말해보고 싶은 것 뿐이다.


중요한 것은 '최강희'가 참 매력적인 배우라는 사실이다. 언제나 주인공을 할 수 있는 입장의 주류적 배우이면서도 마이너감성이 만들어지면서 개성이 없는 듯 있는 그런 특징을 가진 매럭적인 배우. 그 매력이 <보스를 지켜라>에서 잘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최강희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지성'과 '박영규' 두 배우의 힘 또한 절정이다.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