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한류’? 중소콘텐츠 기업은 어렵다!

졸린닥 김훈 2011. 6. 27. 11:24

최근 ’유럽한류?’ 열기로 엔터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가장 이 흐름 앞에 서있는 음원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SM'의 경우 2만원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1-06-24 16:41 에스엠 3전4기만에 2만원 돌파파이낸셜

2011-06-24 16:28 소시·샤이니, 올 여름 日 열도 달군다…에스엠, 돈방석 '예고'한국경제

2011-06-24 10:08 "SM, 일본 흥행으로 2분기 실적개선 가시화"-대우證머니투데이

 

특히, 일본지역의 매출 강세 예상으로 여러 가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축척한 아이돌 아이템이 해외시장에서 일정수준 안착시킨 것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런 흐름이 음원분야를 제외하고는 콘텐츠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2011-06-23 1:58 콘텐츠 韓流…1분기 수출 26% 늘었다한국경제

2011-06-22 13:53 기업銀 `문화콘텐츠 대출` 1000억 지원매일경제

2011-06-22 13:50 콘텐츠산업, 지난 해 1분기보다 실적 증가매일경제

2011-06-23 13:45 SK텔레콤, 아시아 최고 서비스 콘텐츠 상 수상매일경제

2011-06-20 6:15 코스닥 유망종목 셀트리온 1위..미디어·엔터株 급부상머니투데이

 

여러 공시나 보도를 볼 때면 우리나라 콘텐츠기업들이 순풍을 다는 모습이다. 다양한 정부정책과 수출 등의 호조라는 평가가 대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의 정책은 대출정책에 집중된다. 투자라기보다는 대출정책을 통해 기업의 자금순환을 돕는 정책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 좋겠지만 결국 기업자체의 수익성은 금융 부담에 허덕이는 형태의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나, 기업규모가 작아 대출금의 다양한 이익파생이 약한 형태에서 만들어진 수익은 금융 부담에 빠지곤 한다. 결국 중소기업은 수익이 나도 이러저러한 악순환을 겪어야 한다. 더불어 방송사, 통신사, 케이블, 포털 등과 불평등 형태의 계약은 중소 콘텐츠 기업의 숨통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2011-06-26 11:00 콘텐츠 中企 100곳 중 3곳만 체감경기 '좋다'이투데이

2011-06-24 11:24 연예인 관련 엔터株 바람 잘 날 없네헤럴드경제

2011-06-22 10:35 “영화·드라마 미지급 출연료 22억원”헤럴드경제

 

물론, 그렇다고 정부가 지원을 공짜로 할 수는 없으며, ‘갑’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계약을 만들어 낼 수도 없다. 하지만, 대출보다는 투자를 유통보다는 제작에 더 산업에 초점이 가야한다.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형성이 어렵다. 더불어 ‘한류’ 표현이 10년이 넘은 시점에도 그럴싸한 메이저라 불러볼 콘텐츠 제작기업이 없는 이유는 우리의 콘텐츠산업 현실이 천박하기 때문이다.(사실 정부의 정책문제다, 저작권은 결국 정책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음악 산업만이 저작권이 온전히 제작자, 창작자에게 집중되기에 가능하다.

 

영상 중심의 드라마, 영화가 음악산업처럼 자리를 못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산업이 주는 범위대비 제작자가 가지는 폭이 유통사(방송사 등)에 비해 미미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드라마 제작사 입장에서 드라마 수익의 핵심이 드라마OST 인지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제작사가 가장 크게 취하면서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영상에 대한 저작권 수익보다는 음원수익이 더 가까운 게 현실이다.

 

제작사들이 출연료를 미지급하는 이유에는 수익규모가 제작규모를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나쁜 제작관행을 유지하는 제작사들의 1차적인 문제인 것은 분명하긴 하다. 그러나 이 문제의 근본을 따라가 보면 수익구조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가 있다. 거기에는 방송사 부분도 일정부분 존재한다.

 

2011-06-24 17:33 금동수 KBS 미디어 사장 "유럽서도 드라마 한류 꽃피운다"한국경제

 

드라마 ‘한류’가 꽃피워도 그 열매는 순수제작사의 영역이 아닌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방송사가 배려해주면 다행이고 아니면 그만이다. 서로 돕는 그런 영역이 아니다.

 

■ 기타 주요공시 6/21 - 6/26

 

2011-06-24 18:31 JYP엔터, 신주인수권 행사로 110만주 발행뉴스핌

2011-06-23 11:56 초록뱀 미디어, 주말 드라마 시장 진출파이낸셜

2011-06-23 11:46 초록뱀미디어, 공중파 주말드라마 진출매일경제

>> 초록뱀의 회생을 기대해본다. 그 회사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2011-06-22 10:45 KT뮤직, MBC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가요제’ 영상-음원 유통파이낸셜

>> 방송사와 통신사의 제휴가 최근 눈에 보인다. 특히 MBC의 통신사와의 제휴모습은 산업파급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음원부분의 이 같은 모습은 ‘제작, 방송, 유통’의 상호 영역을 인정하는 형태로 나름 주목할 만한 모습이다. 저작권 수익부분이 안정화 되었다는 뜻이다. 어디에서 어디까지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루어지다보니 큰 이견이 없을 수 있고, 이로인해 만들어진 조건 내에서 다양한 제휴가 가능한 시장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이런 흐름이 다른 엔터분야에도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2011-06-20 18:33 드라마 PPL 기업 마케팅툴로 각광!!머니투데이

>> 간접광고의 합법적 허용 시 방송사만 득을 볼 것이라는 우려는 어느 정도 넘어가고 있는 흐름이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드라마 간접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라서 그런지 적절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어찌하건 방송사로만 몰리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졸린닥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