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산업이 조금씩 침체기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드라마OST에 대한 투자가 음원 유통사들을 통해 확대되고 있고 음원 수익 역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해외 판매가 원활한 형태를 보이면서 창투사 및 펀드들의 움직임이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드라마자체의 저작권 수익 부분은 아직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OST 혹은 해외 판매에 머무르고 있다. 공산품 팔듯이 판매하는 형태로 마무리된다. 물론, 방송사에게는 저작권 수익이 가능하겠지만 제작자에게는 드라마가 공산품으로 저작권 수익이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방송사의 갑을 관계가 큰 제작사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엔터생태계 상 방송사와 통신사는 가장 큰 상위포식자다 이들을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면 하위단위 콘텐츠 제작자의 성장을 불가하다.
덕분에 우리나라 드라마 기업 중 성장한 기업은 거의 없다. 처음 코스닥에 들어온 수준이거나 망하고 사라진 형태가 대부분이다. 기업 경영에 오류도 켰지만 문화산업의 핵심인 저작권 수익을 막아버린 슈퍼 갑들의 횡포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방송사의 눈치를 덜 보는 드라마OST가 수익에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제작에서 저작권 창출수익보다 음악OST 수익이 핵심으로 성장한 것은 음악산업이 성장보다는 드라마산업의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는 내용인 것이다. 드라마 저작권으로 돈번 회사나 기업을 열거해보라 하면 방송사를 제외하고는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팬엔터테인먼트가 전부일 것이다. 그나마 이들도 후속 수익규모가 없어 그때의 수준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시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2011-06-03 15:30 네오위즈인터넷, `드라마 OST` 투자 확대이데일리
2011-06-03 14:51 일신창투, 드라마전문 투자조합 결성매일경제
2011-06-03 8:18 K-sure, 드라마 '미스리플리'에 문화수출보험 제공아시아경제
2011-05-31 16:25 드라마 OST 다시 인기…한 주간 가요계매일경제
2011-05-31 13:32 삼화네트웍스,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 32억 투자이데일리
방송사에 대한 저작권 견제가 정부주도의 내용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방송산업의 캐시카우인 드라마가 더 성장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더 많은 기업을 양산하기도 불가하다. 어차피 방송사 눈치와 말을 잘 듣는 기업만 살아남을 뿐이다.
착한 신생기업 혹은 말 잘 듣는 오래된 기업.. 둘 중 하나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간은 없는 것이다. 방송사의 현재 위치는 여러모로 지나치다. 드라마제작사중 주가가 5천원 넘는 회사는 하나도 없다. 더불어 그나마 있는 회사들도 부실하거나 시장규모가 영세한 상태다. 한류드라마 10년이 넘었는데 제작사 형편이 그저 그런 것은 문제다.
더불어 이런 이유로 제작사 역시 제작이상의 아이디어를 담지 않는다. 그냥 납품하는 단품거래를 방송사랑 할 뿐이다. 방송사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콘텐츠 생태계에 강자 입장에 있는 지위를 흔들어주어야만 관련 산업전체에 새로운 수익구조와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확실하다.
- 스카이라이프가 지난주 상장했다. 첫 거래는 일단 상한가로 시작했다. 여러모로 주목이 필요한 종목인 듯도 하다. 어찌하건 스카이라이프는 다채널 다수요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 기타 주요공시 5/30 - 6/6
2011-06-02 17:07 제작비 100억원짜리 한국영화 몰려온다매일경제
>> 100억짜리 영화는 모처럼의 소식이다. 다만, 그 100억짜리 이후 한국영화는 침체에 허덕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었으면 한다. 물론, 모처럼의 100억 단위는 반가울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영화평균제작비는 20억에서 30억 수준으로 오히려 줄어들어 있다.
2011-06-02 15:35 엔터업계, 키이스트 따라하다 `뒤통수 맞을라`이데일리
>> 엔터업계의 최대 문제중 하나는 비상식적이거나 비전문적인 회계처리부분이다. 이것이 지금 엔터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린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키이스트’ 이번 회계부분은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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