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가 팽팽한 경쟁관계를 지난주 보여주었다. 독고진과 이민호 이 두 남자가 각자의 팬 층을 두고 서로의 힘 대결이 대단하다. 현재 시청률은 1%로 차이랄까.
<최고의사랑>이 14.4%, <시티헌터> 13.1%
이정도면 사실 먼저 자리 잡은 <최고의 사랑> 보다는 <시티헌터>의 약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독고진’의 어마어마한 매력을 ‘이민호’가 차분히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랄까?
근데 왜? ‘독고진 과 이민호’라 했을까...
다름아닌 캐릭터의 몰입도랄까 혹은 드라마의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고의 사랑>은 ‘차승원’의 새로운 캐릭터 발굴에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독고진’인 것이다. 찌질하면서도 순정적이며 키다리아저씨스러운 매력남이다. 순진하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남자 ‘독고진’. 이 캐릭터는 ‘차승원’이기보다는 ‘독고진’ 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멋진 남자 ‘차승원’의 코믹한 변신이 ‘독고진’으로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시티헌터>의 ‘이민호’는 기존 이미지의 연장선상에서 멋지다. 환한 미소의 상큼하면서 까칠한 소위 ‘까도남’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여기에 코믹한 매력은 예전부터 ‘이민호’가 보여주던 자신의 캐릭터였다. <시티헌터>는 이런 ‘이민호’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주면서 드라마의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두 남자배우는 각자의 입장이 다른 상태에서 최고의 멋을 보이는 것이다. 절정의 ‘차승원’과 미래의 절정 ‘이민호’. 물론, ‘이민호’ 팬들이 들으면 서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차승원’은 영화, 드라마 모두를 섭렵하며 흥행보증 수표로 활약하고 있는 절정의 배우다. 특히, 그는 ‘코미디’에서 발굴의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비해 ‘이민호’는 아직 영역이 좁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미래의 차승원 이상이 예견된다.
두 남자의 매력에 ‘수목드라마’는 혼전에 빠져들어 있다. 즐거운 경쟁인 것이다.
- 수목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대 드라마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월화 드라마는 <동안미녀가> 우세하고, 주말은 <사랑을 믿어요>와 <신기생전>이 우선 앞서면서 그 뒤를 좀 격차를 두고 <반짝반짝..>과 <내마음이..>가 시청자 인기를 받고 있다. 일일드라마는 역시 KBS의 <우리집여자들>이 우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자리가 완전하지는 못한 느낌이다.
■ 6월 6일 ~ 6월 12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3.0
2.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8.7
3.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7.6
4. 해피선데이 KBS2 17.4
5. 축구국가대표평가전(생)<대한민국:가나> KBS2 17.2
6. 일일연속극<우리집여자들> KBS1 16.8
7.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5.1
8. 개그콘서트 KBS2 14.9
9. KBS뉴스9 KBS1 14.8
10. 수목미니시리즈<최고의사랑> MBC 14.4
11. 월화드라마<동안미녀> KBS2 14.3
12. 드라마스페셜<시티헌터> SBS 13.1
13. 주말특별기획드라마<내마음이들리니> MBC 13.1
14. 황금어장 MBC 12.5
15. 무한도전 MBC 12.3
16.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2.0
17. 댄싱위드더스타 MBC 11.9
18. 1박2일(재) KBS2 11.6
19.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1.1
20. 우리들의일밤 MBC 11.0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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