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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리플리, 시티헌터> 로코를 위협 중!

졸린닥 김훈 2011. 6. 6. 14:47

6월은 싱겁게 끝날 줄 알았다. 로멘틱코미디로 좌아~악 판을 깔고 끝날까 했다. 하지만 역시 ‘이민호’는 존재감 있는 차세대 빅스타였고, ‘이다해’는 원톱되는 주인공이었다. 특히나, <최고의사랑> ‘독고진’의 코믹발랄 캐릭터와 다른 힘을 보여주며 ‘독고’ 천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청률 차이는 2%대 14%와 12%의 차이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선점한 흐름에서 치고 올라가는 것이 힘든 상황에 이 정도 흐름이라면 아주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고의 사랑>은 이미 ‘독고진’을 만들어 빅이슈를 타고 있지 않을까?!

 

이에 비해 <시티헌터>는 다소 어두운 출발에서 남성성이 가미된 스토리 전개와 정의 의식으로 조금씩을 힘을 쌓아가고 있는 흐름이다. 여기에 ‘박민영’의 모습은 나름 기대이상으로, <최고의사랑>과 맞상대를 해볼 만하다. ‘이민호’는 이제 지지기반이 명확하면서 점점 확대되어지는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세대 에이스의 모습이랄까..

 

<미스리플리>는 자리 못 잡은 경쟁자들을 한 번에 휘저었다. 달나라 스토리가 되어버린 <내거해>와 2% 모자란 느낌의 <동안미녀>를 뒤로하고 한 번에 월화극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타이밍은 못된다. <동안미녀>가 스토리의 속도를 내기 시작한 상태이기에 그녀의 힘을 무시할 입장이 못 된다. 그녀는 모두의 기대를 엎으며 <내거해>를 눌렀다. <미스리플리>라고 못할 것이 없는 상태다. 다만, <미스리플리>의 가십성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미스리플리>는 아쉽게도 아직은 드라마보다는 가십이 먼저 이야기되고 있다. 자극성과 드라마 모티브의 어떤 사건과 연계되어 회자되는 힘이 더 강한 상태다. 이는 속상할 수도 있고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최소한 시청률 경쟁 초반에서 이 부분은 강점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제 이 부분을 접으면서 드라마 자체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시간이다. 그것이 없다면 쉽게 온 흐름은 쉽게 간다.

 

<동안미녀>는 왜소하면서도 나름 탄탄해져가기 시작했기에 어쩌면 큰 고민은 안할 수 있다. 그냥 하던 되로 하는 스타일이 드라마를 지키고 시청자의 시선을 모우는 일이 될 수 있다. 자극적인 것에 지쳐가는 시청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최근 <내 마음이 들리니>의 선전은 이런 시청자 흐름과 무관치 않다. 그렇다고 <동안미녀>에 어떤 휴머니즘을 기대하는 것 결코 아니다. 더불어 휴머니즘은 과하면 독이기에 권장할 만한 내용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로맨틱코미디’ 그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찌하건 <미스리플리>와 <시티헌터>는 먼저 발 드려 논 선행 드라마를 보기 좋게 앞서거나 추격하고 있다. 그냥 흐를 뻔한 ‘로코’흐름을 일정 부분 잡으며 재미있는 드라마 경쟁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 최근 드라마 점유율이 조금씩 높아지더니 50%를 넘기 시작했다. 시청률 10위권에 6편이 드라마로 서서히 드라마 전성기를 만들어가는 듯하다. 막장의 퇴조흐름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도입이 이런 흐름을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중요한 건 다양성이다.

 

■ 5월 30일 ~ 6월 5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2.2

2. 일일연속극<우리집여자들> KBS1 17.6

3. 해피선데이 KBS2 16.6

4.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6.4

5.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5.8

6. KBS뉴스9 KBS1 14.8

7. 수목미니시리즈<최고의사랑> MBC 14.1

8. 주말특별기획드라마<내마음이들리니> MBC 13.9

9.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4

10.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위대한콘서트 MBC 12.9

11.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2.8

12. 개그콘서트 KBS2 12.4

13. 축구국가대표평가전(생)<대한민국:세르비아> KBS2 12.3

14. 드라마스페셜<시티헌터> SBS 12.2

15. 월화드라마<미스리플리> MBC 11.6

16.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1.5

17. 1박2일(재) KBS2 11.5

18. 월화드라마<동안미녀> KBS2 11.4

19. 황금어장 MBC 11.4

20. 무한도전 MBC 11.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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