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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김선아, 문정혁, 김래원. 그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by 졸린닥 김훈 2008. 6. 17.

이산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드라마제작자 입장에서 이산 같은 드라마는 빨리 끝나주기를 학수고대하며 날짜를 기다리는 드라마다. 물론,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률 때문에.. 이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30%의 시청률을 보이며 요지부동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아무리 강한 것을 붙여도 거의 승산이 없다. 따라서 답은 하나 기다리거나 제풀에 지쳐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산’의 경우는 끝나주는 것으로 귀결이 되었고 드디어 끝났다. 사극 드라마의 열풍을 이어주면서, 퓨전사극이 조금씩 나타나는 시대에 전통사극의 모습을 유지한 체 멋지게 마무리가 된 것이다.

어찌하건 이제 그 다음을 기다린다. 그것도 나름 이름으로는 간판급 선수라 할 수 있는 멤버이며 떨어진다면 내상도 좀 있을 수 있다.

우선 MBC, '삼순이‘의 김선아가 성격상 유사한 캐릭터를 들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전작 ’삼순이‘의 아성만 되어도 대박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선아는 그동안 공백이 있었다. 더불어 미리 개봉한 영화 ’걸스카우트‘가 영 힘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걱정이다. 보통 배우의 흥행력은 따라가기 마련인데 그래도 김선아는 여지 것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그래도 빅흥행을 해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아직 높다. 더불어 소재도 여지 것 다루지 않은 소재인 만큼 신선도가 있어 보인다. 다만, 흥행에 실패한다면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라는 좀 답답한 모양이 된다. 물론 영화를 백프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좀 그런 구석이 있지만 소위 말하는 흥행과는 거리가 있다.

KBS2의 문정혁 ‘최강칠우’ 아마도 이번 세작품중 스타성이 가장 높은 배우를 들자면 문정혁 일 것이다. 특히, TV의 시청률을 잡는 팬층이 두꺼운 것으로는 3명중 최고인 듯하다. 강세인 사극을 지속화 시키고 있고 또 ‘쾌도 홍길동’으로 나름 재미를 본 KBS2로는 오픈게임에서 본게임으로 넘어간 작품이라 말 할 수 있다. 중간정도로도 좋은 평가를 할 만한 ‘쾌도 홍길동’의 성공은 ‘최강칠우’를 통해 나름 대박을 꿈꿔볼만 하다. 소재도 시류에 좀 호응하는 듯 한 느낌도 있어 해볼 만한 카드다. 오랜만에 보여주는 문정혁 역시 희소성을 유지한 체 스타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더불어 문정혁이 완전하게 무너진 케이스는 없다고 해도 무방한듯하다.

SBS의 ‘식객’. 아마도 유명세로는 이것이 최고일 것이다. 만화의 대박과 허영만 만화의 드라마는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말을 할 만 하기에 기대치가 높다. 더불어 김래원도 나름 어울리는 그림이라 해볼 만하다. 단지 걱정이라면 노출이 많이 되어 있기에 시청자의 눈높이를 얼마나 잘 맞추어주느냐가 관건이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무난한 시청률이 기대된다. 김래원 역시 무난한 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탄력도 받는 배우기에 해볼 만한 카드다. ‘김선아’ ‘문정혁’에 비해 좀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김래원’이라면 해맑은 미소가 있는 청년이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식객’의 성찬으로는 눈높이가 맞아 보인다. 더불어 스스로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김래원’의 모습을 기대한다.

어찌하건 세 드라마는 각각의 개성이 충분하다. 배우도 스타성이 있고 모든 것이 다들 해볼 만한 카드이거나 필승카드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강자는 하나라는 점이며, 배우들의 성향상 팬 층이 교차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희비를 가를듯하다.



- 장르별 점유율은 드라마 > 예능 > 교양 > 스포츠 > 보도 순을 보여주었다. 월드컵예선이 스포츠 시청률을 상승시켰다. 다만, 스포츠가 대체로 케이블을 통해 방영된다는 점을 봤을 때 스포츠 시청률은 기본적으로 공중파에서 집계되기가 어려운 현실이 있다. 아마도 공중파에서 방송이 된다면 교양시청률은 넘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 방송국 점유율에서는 MBC가 이번에는 1위를 점유했고 다음을 SBS > KBS2 > KBS1 로 나타났다. 방송국간 점유율은 나름 매주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6월 2주 시청률 자료 :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드라마<이산>  MBC   32.7
2. 특별기획<조강지처클럽>  SBS   31.5
3. 특집한편으로보는이산  MBC   24.6
4.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24.4
5. 주말극장<행복합니다>  SBS   22.6
6.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22.4
7. 드라마스페셜<일지매>  SBS   21.7
8. 해피선데이  KBS2   20.3
9. 일요일일요일밤에1부  MBC   19.1
10. 특집KBS2스포츠월드컵축구예선 KBS2   18.1
11. 해피투게더  KBS2   17.2
12.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7.0
13. 주말연속극<천하일색박정금>  MBC   16.9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3
15. KBS뉴스9  KBS1   15.7
16. 무한도전  MBC   15.1
17. 일일아침연속극<물병자리>  SBS   15.1
18. 긴급출동SOS24  SBS   14.9
19. 황금어장  MBC   14.8
20. 대하드라마<대왕세종> KBS2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