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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퇴장 <자이언트> 드라마의 전형을 보이다!

졸린닥 김훈 2010. 12. 16. 21:53

드라마 <자이언트>는 여러면에서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꾸준한 스토리의 힘을 지켰다는 것이다. 초반 <동이>에 밀리면서 위축될 수 있었던 시기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며서 꾸준한 생명력을 만들었고 이후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이런 흐름은 나름 작가의 긴 호흡과 배우들의 노력이 필수적인 내용이다. 사실 요즘 드라마는 초반에 어떤 흐름이 결정되고 이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2등했던 드라마는 끝까지 2등으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자이언트>는 이를 극복한 것이다. 꾸준한 스토리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설득력을 가지면서 시청자 공감을 만들어 1위에 등극했다.

 

더불어 이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배우모습들이 있다. 선악 구도의 분명한 대립과 이와 연계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들을 보여주면서 사회의 이면 및 약자와 강자의 관계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극대화시켰으며 '명품악역'을 탄생시키며 시청자의 호감도 높인 것이다.

 

사실, 우리의 드라마는 최근 모호한 관계성을 부각시키면서 설명하려는 태도가 많다. 그러니까 어떤 사건에 원인과 결과를 가르치려는 작가적 의도가 종종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는 이야기 구조를 튼튼히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경계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훈시적인 형태의 드라마가 된다는 것이다. 계몽주의처럼 말이다.

 

계몽주의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야기나 일상은 특정시각에서 극대화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야기에 정답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자이언트>가 보여주는 근복적인 악함은 나름 경쟁력있는 설정이었으며, 정보석이라는 훌륭한 배우의 조합으로 그 가치가 최정점에 달했다. 이범수와 정보석이 보여준 연기는 한마디로 대상감이었다.

올해 SBS는 풍요로운 한해다. <자이언트>라는 전형적인 시대극을 가미한 드라마가 성공했다는 것과 어떤 배역의 전형을 완성시킨 배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금방 끝날듯하면서도 꾸준한 스토리를 이어주며 배우들의 호연을 보인 드라마 <자이언트>는 올해의 드라마 다섯 편에 선정할 만하다.
 
■ 12월06일 ~ 12월12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36.9
2. 특별기획<시크릿가든>  SBS   27.5
3.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27.1
4. 해피선데이  KBS2   25.2
5. 드라마스페셜<대물>  SBS   25.0
6.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23.4
7. 개그콘서트  KBS2   19.8
8.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7.2
9. KBS뉴스9  KBS1   16.9
10. 무한도전  MBC   16.4
11. 일일아침연속극<여자를몰라>  SBS   14.9
12. 황금어장  MBC   14.8
13. 강심장  SBS   14.7
14. 해피투게더  KBS2   14.3
15. 스타킹  SBS   13.4
16.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3
17. 일요일이좋다1부  SBS   12.7
18. 수목드라마<도망자PLANB>  KBS2   12.7
19. 우리결혼했어요시즌2  MBC   11.6
20.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1.6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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