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물 만난 두 배우 <동이 한효주> <인생은 아름다워 송창의>

졸린닥 김훈 2010. 7. 19. 17:36

최근 TV드라마에 빛나는 젊은 배우를 말하라 하면 단연 이 두 명이다.

우선 한효주는 자신의 얼굴빛 최고로 보여주고 있다. 다소 진부한 느낌의 <동이>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만약 한효주가 없었다면 <동이>는 어떨까 그것은 상상이 안 간다. 다소 겹치는 캐릭터들과 전작에서 본 듯한 에피소드 등 별다를 것 없는 이 드라마에 ‘한효주’는 자신의 젊은 감성과 빛나는 얼굴을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숙종 지진희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힘이 된다. 물론 <동이>에는 이소연의 새로운 장희빈에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소연 그녀 역시 <동이>를 통해 그녀가 어디까지 성장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효주가 없었다면 이소연, 지진희의 새로운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한효주는 그 정도의 힘을 이 드라마에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여러 캐릭터들의 변화들을 끌어오면서 스토리의 생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효주는 지금 물 만난 고기처럼 드라마 <동이> 전체를 휘졌고 다니고 있고 서로의 연기적 역량을 배가시키는 촉매제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한효주가 이런 팀플페이를 끌어내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 배우라면 송창의는 섬세한 연기를 통해 자신의 배역적 페르소나를 만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배우들이 가끔씩 우연히 만난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배역 말이다. 물론, 송창의가 게이 모습이 ‘양태섭’을 선호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여성적인 섬세함을 시선과 몸짓 그리고 언어로써 너무나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송창의의 <인생은 아름다워> 태섭은 깨질듯하면서도 섬세하며 여성적인 신경질적 모습 등등 모두가 내재되어 보인다. 그리고 주변부에 머물러야 하는 심적 부담에서 오는 우울함이 그의 얼굴과 눈에 투영되면서 감성의 극대화를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의 명확한 한 축을 그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소란스런 에피소드 없이도 꾸준히 이어주고 있다.

물론, 그의 에피소드는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그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소란스런 에피소드 없이도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섬세함을 유지해 왔다. 우울한 듯 슬픈 인상과 절제되어 보이는 슈트차림의 송창의는 정말 양태섭 그 자체로 보인다.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고독한 개인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그에게 안쓰러운 일이 있다면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그의 일상까지 전의될까봐 걱정이 된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찬반으로 나누려하는 모습이 아쉽다.

드라마가 추구하는 것은 사람들의 인생과 그 아름다움에 대한 조건과 삶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선악처럼 말하려 하는 것이 다소 아쉽다. 물론, 그런 것 자체도 나쁠 것은 없다. 드라마 특히, 김수현작가의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것이 무엇이든 서로의 의견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으로도 의미는 이미 생긴 것이다. 다만 작가와의 시각과의 거리가 문제일 뿐..물론, 그 거리도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그것은 각자의 답이며 화두에 대해 반응했다는 것이 각자의 몫이고 화두자체가 소통되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

- <김탁구>는 어쩌면 40%대를 달릴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기세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통속적인 스토리와 젊은 감성이 적절하다. 신구의 조화랄까...그런것이 <김탁구>에는 있다. 물론, 윤시윤과 주원의 공헌이 크다.

-<동이> 역시 30% 대 진입을 시간문제로 두고 있다. 한효주, 이소연, 지진희의 팀플레이가 빛을 보고있다. 배우들의 진화가 다소 진부한 스토리를 극복했다.

- 월드컵이 끝나자 방송사별 시청자 점유율에서 SBS는 3위로 밀렸다. 1위는 수목을 장악한 KBS2가 2위는 월화를 잡은 MBC 그리고 3위는 주말심야를 잡은 SBS다. 월드컵은 비용대비 단발로 끝났다. 득도 있었지만 희생도 적지않았다 할 수 있다.

■ 7월3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수목드라마<제빵왕김탁구>        KBS2          36.4
2.        특별기획<동이>        MBC          29.4
3.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22.8
4.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2.5
5.        해피선데이        KBS2          22.5
6.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21.6
7.        일일아침연속극<당돌한여자>        SBS          20.3
8.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19.8
9.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19.5
10.        무한도전        MBC          18.4
11.        해피투게더        KBS2          17.9
12.        황금어장        MBC          17.8
13.        아침드라마<분홍립스틱>        MBC          17.5
14.        개그콘서트        KBS2          17.0
15.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16.9
16.        VJ특공대        KBS2          16.9
17.        강심장        SBS          16.4
18.        KBS뉴스9        KBS1          16.1
19.        우리결혼했어요시즌2        MBC          15.6
20.        특별기획드라마<전우>        KBS1          14.6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