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비-제이튠엔터, 정훈탁-IHQ, 강호동 유재석-디초콜릿 등

졸린닥 김훈 2010. 7. 19. 16:41

지난 두 주는 산업의 신의에 대한 기본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제이튠의 최대주주이며 오너쉽으로 인식되었던 비가 자신의 지분전체를 매도하며 기존관계를 소속연예인으로 한정시켰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주식은 땅바닥수준입니다. 비, 개인으로는 스스로의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면 투자자에게는 비의 저의를 의심스럽게 느끼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투자자가 자신의 지분을 처분하고 사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가 차지한 비중이 워낙 큰 상황에서 나온 일이니 만큼 충분히 다른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살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정훈탁씨는 다시 IHQ를 자신의 품으로 가져왔습니다. 요즘같이 발 빼는 시기에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지키는 모습은 나름 감동스러운 형태이기도합니다. 그런 이유인지 주식은 상승을 보이며 그의 재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IHQ의 매니지먼트 영역을 더욱 전문화한다면 지금의 빅메이져의 모습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지 않을까 합니다. SKT와 있을 때는 너무 다양한 것을 시도해서 제 역량을 보여줄 여지가 적었지 않았나를 결과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역시 가장 큰 이슈는 디초콜릿의 모습입니다. 사명변경과 지나친 확장 그리고 과욕스러운 모습이 지난 기업의 폐단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했더니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한마디로 내부적인 신뢰마저 무너지는 상황에 있으며, 미래는 거의 암흑으로 보입니다. 물론, 오해가 있어 잘 해결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은 전철을 답습하는 듯합니다.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주요 공시내용 7/6 - 7/19

 

2010-07-19 10:19비, 코스닥 투자 '먹튀' 논란..핵심 포인트아시아경제

2010-07-16 15:12비, 제이튠엔터 지분매각..문제 있나 없나아시아경제

2010-07-12 9:43 코스피 제이튠엔터, 가수 비 전량매도에 급락연합뉴스

-> 비가 투자자에서 소속연예인으로 스스로의 지위를 변화시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제이튠에 있던 사업성이 계약에 의해 기간으로 한정된 것이다. 여러 가지 논란을 만드는 대목이다. 투자자에서 소속연예인으로써의 모습이 과연 제이튠엔터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다양한 혹은 새로운 제조기반이 있는 회사라면 모를까 비 한명에 집중된 현 상황에서 비의 행보는 긍정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비는 비난을 할 만한 대상인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비 입장에서는 다소 무리했던 자신의 영역을 연기자 혹은 가수로써 한정함으로써 다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치는 이제 더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2010-07-19 9:36 IHQ, 4년만에 다시 정훈탁 최대주주로..강세아시아경제

2010-07-16 15:16 IHQ, 최대주주 정훈탁씨로 변경뉴스핌

-> 그가 다시 돌아왔다. 모두가 손을 터는 상황에서 다시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울 수 있는 그는 지난 행보가 어떠하든 우리나라 매니지먼트 산업의 주요한 입장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 특히, 그의 산업에 대한 이해와 열의는 힘 빠져가는 IHQ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이쪽 분야는 돈과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사업을 해결하는 구조는 아니다. 그게 제조업과 엔터테인먼트업의 차이인 듯하다.

정훈탁씨의 재입성이 IHQ에게는 호재이고 미래성과 전문성에서 보다 선명한 모습인 듯하다.

 

2010-07-19 9:14 디초콜릿 "강호동·유재석 출연료 미지급" 급락머니투데이

2010-07-16 14:38강호동·유재석, 디초콜릿과 결별수순?머니투데이

-> 우려가 현실로 증명되고 있다. 초기 시작부터 다소 무리한 행보고 이상스런 모습을 보이던 디초콜릿이 밑천을 드러내며 최대위기를 맞이했다.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제작을 포기한 상태에서 당분간 이 회사의 향후전망을 희망적으로 볼 이유가 없을듯하다. 지나친 과욕과 허세가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했다. 예상을 빗나가지 못한 현실이 아쉽다.

 

2010-07-19 8:55 대원미디어, 태블릿PC用 디지털콘텐츠 준비-한국머니투데이

2010-07-15 9:56 코스닥 SKT 수혜전망 이노와이어·대원미디어↑연합뉴스

2010-07-14 14:33 삼성-SKT,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500억 투자머니투데이

-> 과연 태블릿이 우리나라 혹은 출판시장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론상 기대는 충분한데 현실은 어쩔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만, 그 핵심 기기가 지나치게 아이패드 중심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듯한 게 우려스럽다. 이럴 때 범용성 디바이스가 강력하게 나타나지 못하는 국내 현실이 아쉽다.

 

오로지 외부자극을 기다리면서 서로 눈치 보는 형국이다. 물론, 그 덕에 당분간 콘텐츠 혹은 출판기업들의 몸값은 지속 상승될 듯하다. 물론, 뚜껑이 열리는 순간 평가의 본질이 시작되겠지만 그전까지는 기대감으로 일단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어 보인다.

 

2010-07-18 12:35 코레일유통, 용산역에 '콘텐츠자판기' 서비스머니투데이

2010-07-18 11:00 中企 문화콘텐츠, 4천만 달러 수출계약연합뉴스

2010-07-16 16:23 위메이드엔터, 조이맥스 지분 1% 추가 장내매수 머니투데이

2010-07-15 19:13 구미시, e스포츠대회 '미디어데이' 열어연합뉴스

2010-07-15 15:42 엠넷미디어, CB 전환가액 1793원으로 하향조정 머니투데이

2010-07-15 15:39 엠넷미디어, BW 행사가액 1793원으로 하향조정 머니투데이

2010-07-15 13:34 CJ인터넷 "게임, 그룹 문화콘텐츠사업 핵심..매각없다"(종합)

 

2010-07-13 17:34SM-초록뱀, 키이스트-JYP…윈윈전략 나선 엔터株매일경제

-> 엔터업체간 상호 협업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경쟁을 하거나 혼자 독주하려는 모습에서 서로 강점이 있는 영역간의 교류를 통해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형태로 엔터산업 흐름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리스크 분담이라는 차원이며 그간 몇몇 시도에서 보여 온 실패에 대한 개선차원이라 볼 수 있다. 부디 협업의 성과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유는 국내에서 해야 할 엔터산업의 길은 결국 협업이기 때문이다.

 

규모와 자산능력의 한계인 상황에서 대작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혼자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시도이고 파국의 지름길이다.

 

2010-07-13 14:56 고양 '덕은 미디어밸리' 정상화..건축소송 이겨연합뉴스

 

2010-07-09 16:07 엠넷미디어 "마이원카드 매각..음악사업 집중"이데일리

->엠넷도 이제 집중화를 선택했다. 한때 다양한 포토폴리오를 지향하던 모습에서 오로지 음악을 통해 전문화시켜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것은 바람직한 선택이며 국내의 거의 유일한 전 분야 포토폴리오가 만들어진 음악산업에서 해볼 만한 역량이라 할 수 있다.

 

2010-07-09 8:55 "제일기획, 민영미디어렙 최대 수혜"한국證연합뉴스

 

2010-07-08 16:26 방통위 "방송사.IPTV 콘텐츠 맡을 것"연합뉴스

2010-07-08 15:46 방통위-문화부, 콘텐츠지원 영역다툼 다시일듯이데일리

2010-07-06 14:16 최시중 "케이블TV, 콘텐츠·서비스품질로 경쟁해라"이데일리

-> 방통위와 문화부의 영역다툼이 다시 시작했다. 빨리 누군가 결정이 되어야할 요소다. 정부기관이 중복 처리된다는 것은 역량을 집중화해야 하는 국내현실에서 적절하지는 못하다. 물론, 집중이 반드시 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방통위가 문화부와 구분해서 업무관장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방통위는 하드웨어와 심의로 가야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심의기능에 국한되어야 한다.

 

위원회가 행정 기관화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라는 명확한 정부기관이 있는데 당연기관에서 당연분야에 당연정책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 대중문화산업의 핵심이 방송인 상황에서 그것이 빠진 문화체육관광부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산업발전에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말이다.

 

특히, 위원회기관이 산업정책을 한다는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일관성이 쉽게 훼손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기본 부처에서 해야만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산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위원회가 왜 행정기관이 되어야 하는지 그것은 무척 의문스러운 일이다. 원래의 위원회 설립취지를 살펴볼 이유가 있다.

 

2010-07-07 10:30 유비벨록스 "스마트폰 앱에 콘텐츠 공급중"머니투데이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