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부활을 환영하며, 모처럼 정부도 방송사도 잘했다!
그러니까..잘했다. 드라마가 산업으로 가고 문화콘텐츠가 지속적인 매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창작이 이루어져야하고 거기에 관련 된 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부분을 채워준 지상파 방송사의 단막극 부활을 쌍수로 환영할 일이다.
많은 작가들의 요구가 수용되는 것이며, 방송사 현장 스텝들의 요구가 수용되는 것이며, 드라마산업을 진흥하려는 정부의 요구가 수용되는 것이며, 방송사 스스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시앗을 심는 것이 수용된 것이다.
드라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등용문을 다시 열어준 것이다.
단막극 부활의 효과는 정말로 많고도 많다.
하나.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능력을 가진다.
작가와 연출 및 제작스텝들이 능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현장이 생기는 것이다. 본 경기 전에 나갈 수 있는 연습구장은 반드시 필요한데 드디어 다시 이것들이 생겼다.
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새로운 인력이 유입됨으로 인해 기존 인력들이 긴장하고 더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경쟁 없는 공룡은 결국 자기 살을 먹고 죽지만 경쟁이 강화되면 새로운 상상의 세계가 나타날 수 있다. 한마디로 흐르는 물을 만드는 것이다.
셋. 희망을 만들 수 있다.
드라마작가가 되기 위해 혹은 연출자가 혹은 연기자가 되기 위한 기회의 공간이 생김으로 그 곳을 향하여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행동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일 것이다.
넷. 경제적 효율성을 높인다.
단막극을 통해 장편드라마 시작 전의 실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다. 30억에 모험을 하기에는 겁나는 세상이다. 하지만..그 비용이 1억에서 2억이라면 해볼만한 것이다. 더불어 실패를 통한 창의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다섯. 방송사만의 한 역할을 만드는 것이다.
TV드라마는 어찌하건 TV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대본이라도 극화되지 않는다면 그 가치를 알 수가 없다. 더불어 대본만으로 드라마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배우, 연출 및 제작 등등이 결합된 종합체가 드라마다 따라서 이를 구현해 줄 수 있는 곳은 방송사만이 가능하다. 그래야만 시청자와의 상화작용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회들이 참여자들에게 생기는 것이다. 이는 방송사만이 가능한 역할이다.
그리고도 엄청난 효과가 단막극 부활에는 있다.
단막극 부활에 부단한 노력을 보인 작가, 연출자, 정부관계자, 방송사 모두가 정말정말 잘했다. 박수 받을 만한 충분한 사건이다. 공영방송 2군데에서 매주 2편의 단막이 제작된다면 최소 90편 가량의 단편 제작 공급 수요가 발생된다. 이정도의 분량이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어떤 지원책보다 훌륭한 지원책이며 어떤 투자보다 산업의 향상을 위한 공공분야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작가, 배우, 연출 및 제작스텝 등에게 새로운 수요와 인력창출의 기회가 다시 열린 것이다.
축하하고 박수칠 일이다!
* 관련기사 링크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030&newsid=20100210101528626&p=starnews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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