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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닥훈씨

목숨 걸고 안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by 졸린닥 김훈 2009. 1. 10.

내가 사는 지금은 많은 것을 목숨걸고 해야한다.

일을 할때건 놀때건 쉴때건 하다못해 취미생활을 할때도 최선을 다해서나 가능한 노력을 다해서해야하는 풍토에 살고 있다.

 

근데..그런 사회에서 과연 관용이나 그런게 있을지 드문드문 의문스럽다. 목숨걸고 하는데 거기에 방해되거나 의문부호를 찍는 것에 대해 과연 관대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를런지...

 

내 아버지 세대 그러니까..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들은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더불어 다음세대도 현재로써는 이럴것 같다. 경제가 어려우니.. 삶의 여건이 예전만 못하니 우리는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근데... ... 이런 구호들은 아주 예전부터 그래왔다. 오래전 부터 우리는 계속 전투적으로 살아왔다. 그나마 전 두 정부를 통해 주변을 바라보던 시각은 다시 현정부들어 원위치 하면서 경쟁을 몰입한다.

 

왜..그래야 하는가..

그렇다해도 변화가 없는데..왜...

 

목숨걸고 산다는 것을 통해 무언가 변화한다면 모르겠지만 사실 변한건 없다.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초등학생부터 나이든 노인까지 치열하게 경쟁해야한다.

 

그런세상이 과연 좋은 세상인가?

 

무엇을 할때는 결국 최종적인 이데아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그런 이데아와 우리의 모습과 일치하는게 그러니까 경쟁해서 쟁취 혹은 얻는 세상이 과연 아름다운 세상인가를 봐야한다.

 

우리가 말하는 칭찬이나 관용 그리고 배려라는 덕목이 정말 현시대에 용어들에서 나올 수 있는가... 우리나라가 유토피아로 꿈꾸는 모델이 도대체 무엇이길레 이렇게 하는가... ...

 

지금은 참.. 나도 한심하지만 시대도 한심하다. 세대도 한심하다. 다들 경쟁의 피로와 삭막함을 너무나 잘 알면서 자식들에게 그대로 답습시키며 자식이 생존을 위해 자신이 받았던 이상의 경쟁을 가르치고 있다. 그렇게 얻는 세상의 가치는 몰까..

 

결국..남을 압도하려는 돈과 권력, 명예 그런거에 가까운것 아닌가..말은 남들보다 처지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 말이 도대체 몬가.. 더 잘나야하는 것을 의도하면서..남탓은 왜하나..

 

아쉽게도 제도는 쉽게 바꿀수 없다. 그래서 차라리 비겁해지는 것을 혹은 무관심한 것을 기대했건만..다들 그렇게 산다. 너도 별수없다는 식의 물론 그렇겠지... 역시 우리는 자기검열과 패배의식이 빼속 깊숙하다. 북유럽식 복지와 혜택 그리고 인간적인 평온함을 꿈꾸면서도 치열하게만 산다.

 

제도를 바꾸기에는 힘없지만 스스로를 바꿀수는 있지않나..

 

치열하게 경쟁해서 집을사고 아이를 가르치면.... 인간적 즐거움은 어디서 찾나.. 후우..그런가봐.. 희망은 지역에 있다.

도시에는 특히 서울에는 없다. 지방에 있다. 지방에...

 

지방으로 갈 시간과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그게 미래이자 꿈이며, 실현가능한 인간적인 행복 그리고 교양인으로 사는 방법인 거다. 그런거 같다..

 

한국은 이유없이 잡아가두고 죄없는 자 죄를 만들어주며 힘있는자에게 더 큰 힘을 가난한 자에게 빈곤만을 강요하고 있다. 그런나라가 2008년 부터 되어버렸다. 지난 10년이 그립다. 절실히... ...정말 잃어버린 10년이 되어 버렸다.

욕망의 정치만 있는 나라... ...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