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왜, 강호동 유재석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걸까?

졸린닥 김훈 2008. 12. 29. 14:57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물론, 대세는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걸출한 두 스타에서 시작과 끝이 있다. 그런 이유로 흥미진진할 수 있다. 근 몇 년 전부터 연예대상은 두 스타의 자웅을 겨루는 장이 되었다.

 

올해의 시작은 강호동이 먼저 시상식장을 차지했다. 올 한해 1박2일을 KBS 예능 간판으로 올려둔 강호동의 능력을 인정했으며, 상대적으로 KBS 비중에 강호동에 비해 적은 유재석은 객석에서 다른 동료들과 강호동의 시상에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내주었다.

 

이후의 MBC, SBS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다. 특히, 간판프로그램을 둘 다 진행하고 있는 MBC의 연예대상이 누가 가져갈 지도 흥밋거리다. 사실 SBS의 경우는 KBS와 반대로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의 힘으로 그의 시상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강호동 역시 야심만만과 스타킹이 있지만 시청률을 볼 때 약한 것이 사실이다.

 

유재석과 강호동.

 

사실 상을 누가 가져가느냐 보다는 우리나라의 연예판도에 두 사람이 이렇게 강해졌다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어느 신문조사에 따르면 2008년 대중문화 파워맨으로 유재석이 3위에 올랐으며, 강호동 역시 5위에 오르는 힘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 순위에 1위는 한국 엔터시장의 최고 권력자라 할 수 있는 CJ엔터테인먼트 이미경 부회장이 차지했다. (<2008대중문화 파워리더>이미경-박진영-유재석의 힘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12/29/200812290139.asp)

 

왜, 강호동 유재석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걸까?

 

다른 MC들 대비 이들의 강세를 보이는 이면을 살펴보면...

하나는 적절한 뒷받침의 조연자 그룹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재석의 경우는 박명수, 이효리, 윤종신, 김원희 등등 자신의 연결을 조화시킬 조연자 그룹이 있다. 강호동 역시 스타일은 다르지만, 유세윤, 이수근, MC몽, 윤종신 등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켜줄 조연자 그룹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이들은 혼자 사는 형태의 모습이 아닌 함께 사는 형태의 집단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두 번째는 안정된 매니지먼트 지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재석의 경우 DY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집중도를 높이고 있고, 강호동 역시 복잡했던 소속사 부분을 정리하고 지금의 소속사로 디초콜릿으로 이동하면서 상당한 안정감을 가진 것 같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같은 연계 고리를 가진 회사다. 어찌하건 이 회사는 엠씨전문 능력을 시스템화해서 힘을 가지는 형태다. 따라서 강호동, 유재석의 힘을 배가시켜주는 시스템적 기반을 만들어 주기에 다른 회사 대비 충분한 것 같다.

 

세 번째는 역시 두 사람의 리더십에 대한 재능이 훌륭한 것 같다. 이들의 리더십은 형태로는 차이가 있는 듯하다 주변사람들과 동료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다른 진행자들 보다는 탁월한듯하다. 더불어 그들의 이러한 코드가 시대에 부합하는 듯하다. 모 이 부분은 사방팔방에 있는 말이니 할 말이 아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들은 어떻게 정상에서 내려올 것 인가다. 한마디로 얼마나 멋지게 연착륙을 할지가 궁금하다. 어느 누구도 절대 강자는 있을 수 없는 법이며 특히나 이들은 찬사의 대상이자 타 프로그램 진행의 공공의 적이기에 내년, 이 두 사람의 연착륙이 보일 것이다.

 

- 시청률은 시즌의 특성상 드라마가 40%대로 떨어졌다. 시청자들이 연예대상에 시선을 두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번 주 역시 각 방송사의 시상식 덕에 이러한 현상은 유지될 듯하다.

 

■ 12월4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37.5

2. 특별기획드라마<에덴의동쪽> MBC 29.6

3. 특집KBS연예대상<2부> KBS2 28.3

4. 일요일이좋다1부 SBS 27.7

5. 주말연속극<내사랑금지옥엽> KBS2 25.6

6. 개그콘서트 KBS2 23.9

7. 주말극장<유리의성> SBS 23.5

8. 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 SBS 22.8

9. 해피선데이 KBS2 21.9

10. 특집KBS연예대상<1부> KBS2 20.8

11. 특별기획<가문의영광> SBS 20.6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9.7

13. 해피투게더 KBS2 17.5

14. 특별기획드라마<바람의나라> KBS2 17.4

15. KBS뉴스9 KBS1 17.3

16. 긴급출동SOS24 SBS 17.2

17. VJ특공대 KBS2 16.8

18. 수목미니시리즈<종합병원2> MBC 16.6

19. 황금어장<1부> MBC 15.9

20. 무한도전 MBC 15.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