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닥훈씨

한국에서 아직도 창작을 합니까? 혹 創作天下之大本이라고...

졸린닥 김훈 2008. 11. 21. 18:46

최근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한마디로 창작이 괴멸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외국 특히 일본원작을 사오는 게 대세이자 재주가 되었고, 국내로 돌아보면 잘나가는 만화원작에서 가져오면 되는 것이 아이디어 이자 센스다. 대한민국 극본작가들이 요즘 중요한 소양은 각색능력이 되어가는 듯하다.

각색..물론, 각색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각색이 중요하듯 집필 창작도 중요한데..요즘 대세는 없다.

외국에서 사오거나, 만화원작을 각색하거나, 이것도 아니면 최후에 보루는 리메이크 혹은 묘한 시즌2다. 진정한 시즌2라기 보다는 되새김질 하는 시즌2가 나오고 있다.

역시 필요한 것은 최근 환경에 맞는 각색능력이 중요하다. 제조업도 주로 가공업으로 원자재는 주로 수입하더니 영상 부분도 거의 원자재는 수입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혹시, 영화 혹은 드라마 각색 대박과정이라도 어딘가에 생겼는지 모르겠다. 아님 욕먹는 게 두려워졌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한국의 대본 작가들은 몽땅 휴업 혹은 파업 중이거나 말이다.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의 최고 집결체인 영화와 드라마는 지금 각색중이다. 각색을 이제 전문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은 혹 연극은 ...특히, 뮤지컬은 역시 창작은 홀대받고 있다. 돈이 안 몰리고 있다. 그래서 관객도 안 몰린다. 모든 것이 외국 라이선스를 판매할 뿐 뮤지컬은 정말 판이 번한의 세상이다. 호평 받고, 관객 몰리는 뮤지컬은 다 외국 것이다. 물론, 이게 무조건 나쁘다 말할 수 없다. 그렇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창작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창작이라는 게 있어서 규모의 전쟁을 해주는 그들이 있어야 하는데 실종되어서 이제는 외국작만이 유명 히트 뮤지컬이 될 수 있을게 아닌가 하는 멍한 생각도 한다.

음악은....음악은 정말,,,,,, 돌림노래가 되어버렸다..되새김질 물론, 아닌 뮤지션도 많지만 지나치게 리메이크가 팽배해서 스스로 존립이 되는지 궁금하다.

전통문화,,,,여기는 전통문화와 퓨전만 있고 창작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To. 능력 있는 기획자님들..
특히, 투자자를 감동시킬 능력이 있는 기획자님들...창작도 신경써주세요..
영화, 드라마, 음악, 뮤지컬, 연극 심지어 전통문화까지 창작이 부제한 듯 한 착각이 빠지게 합니다. 언론지상에 올라오면서 관심을 보여주는 것들은 죄다... 원작 수입인 듯한..

창작도 할 수 있지 않을 런지요..

추신. 물론 창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큰 범주로 못 들어와서 눈에 안 들어온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현재 지나치게 가공산업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 특히, 일본원작이 많이 들어오더군요..나쁘다 말하는 게 아니라 문화는 창작과 다양성이 있어야 하는데...그게 사멸되는 한계 겁이 나서..중언부언했습니다.

창작천하지대본이라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