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과 초록뱀 흑자를 만들어내다.

엔터테인먼트의 어려움 속에서 음악과 드라마에 대표적인 회사라 할 수 있는 에스엠과 초록뱀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엠의 경우 “동방신기”의 매출 신장으로 인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며, 초록뱀의 경우 ‘크크섬의 비밀’ 등 방송사 드라마 계약을 통한 제작현황의 확대를 통해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초록뱀의 경우 제조분야인 섬유쪽 이익도 무시하지 못할 사항으로 고려된다.

 

어찌하건 지속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흑자전환이라는 소식은 반가운 내용이라 하겠다. 이 두 업체 외에도 최근 개봉한 “미인도”의 흥행 기대감으로 인해 “예당” 역시 좋은 실적을 예상하면서 영화산업이 크게 위축된 현 시기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 외에는 케이블의 한축인 온미디어 실적부진과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지속적인 손실은 아직 어려움이 많은 엔터테인먼트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단적인 예로, 프리랜서가 많이 활동하던 프로그램들이 자체 아나운서들에게 다시 돌아가면서 비용절감을 고려하는 시기로 환원되었으며, 드라마제작환경의 경우 다시 방송사 중심의 드라마 제작 환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근 몇 년간 드라마제작사와 방송사간의 주도권 싸움으로 새로운 드라마제작 과정이 정착되는 듯했으나, 어려운 경제환경과 지속적인 투자대비 흥행실패로 말미암아 다시 과거의 제작 관행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2008-11-14 10:58위기의 드라마 제작사, 제작 주도권도 포기연합뉴스

 

유용성을 떠나 경제 위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현 드라마제작의 위기를 다시한번 말해주는 듯하다.

엔터테인먼트 역시 주요한 자금줄이 하나둘 떠나면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우려스러운 거운 대표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방송사를 제외하고 콘텐츠메이커로써의 대표주자가 없음으로 인해 산업전체에 대한 지표능력이 부제하다. 한마디로 여전히 단독적인 산업화가 어려운 현실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 혹은 통신사에 종속된 산업구조가 당분간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방송사에 대한 의존도는 통신사의 확장이 없는 한 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문, 방송 겸업에 대한 논의에 따라 또 다른 신주체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현제 상황은 콘텐츠메이커의 선명도가 아닌 방송사 혹은 통신사와의 관계 밀접도에 따라 업체의 운명이 결정되는 구조 속에 있다.

 

 

■ 주요 공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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