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은 작가주의 작가이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는 그렇게 나이를 들어가며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항상 현실인식을 하기를 원했고 그 현실인식에는 항상 부조리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사회' 혹은 '개인'의 '부조리'에 집중이 있었다.
'무빙'은 그 연장선에서 오는 판타지인 것 같다.
뭐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는 없지만 드라마는 '히어로물'이지만 세상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 그리고 감정이라는 것을 그 안에 담고 싶어하는 것 같다. '공감'이라는 함께 하는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이 '작가 강품'에는 있어 보인다. 그는 그가 만들어온 여러 웹툰에서 사회에 대해 개인에 대해 끝없는 고민을 보여주었고 또한 독자와의 공감... 혹은 작품 속 현실에 대한 확장을 꿈꿔웠다.
'강풀'은 그렇게 작자주의를 말할 수 있는 작가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작가주의라는 말을 써가며 어떤 표현을 한다는 것은 다른 훌륭한 작가들에게 누가 될 수도 있지만... 작가라는 것이 현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현실이라는 전제를 한다면 그는 드라마계에 드문 작가주의 작가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무빙'이 미국 마블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여기이며, 그의 히어로에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 '공감'을 말하는 것이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어찌하건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에 단비 같은 'K콘텐츠'가 되어 주목을 확 끌게 하였고.. 한국식 히어로물의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무조건 이기는 미국식 영웅이야기'가 아닌 '절망 속에서도 이어가고 싶은 소망'이 담긴 그런 이야기인 것이다.
히어로에 대한 한국식 접근이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다르게 느껴졌을 것이고 그것이 콘텐츠의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아마도 이는 '작가 강품'의 작가세계가 만들어준 선물인 것 같다. 그가 앞으로도 드라마 작가의 길을 겸업해 나갈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이 '무빙' 작업은 많은 돈과 또 많은 어려움 속에 제작되어 우려가 많았던 작품이다. 다행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즌2'까지 예약을 한 상태이니 너무나 잘 된 결과를 가지고 있다.
'작가 강품'이 드라마 작가로 계속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고... '시즌2'도 그가 직접 집필해 갈지도 잘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가 만약 드라마 작가의 길을 계속 한다면 혹은 최소한 자기 원작에 대해서만큼은 대본을 직접 만들어 간다면 그는 또다른 경지의 한국 드라마 작가로 많은 드라마작가 지망생들에게 지평을 열어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그는 드라마 작가로써 '무빙'을 통해 큰 의미를 만들었다.
* 총총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힙하게> 무당 아저씨의 소름 (1) | 2023.10.02 |
---|---|
<유괴의 날> 뭐가... 희망! (0) | 2023.09.27 |
<힙하게> 미스테리와 현실시사 '도' 꿈꾸다! (0) | 2023.09.23 |
[유괴의 날] ENA드라마 (0) | 2023.09.20 |
<힙하게>안드로메다형 드라마. (2) | 2023.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