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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잠재적 위협의 표면화 시작.

졸린닥훈 2021. 3. 24. 13:45
 

네이버 금융

日정부 등 정보 관리 문제로 사용 중단 잇따라   라인 로고.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네이버 계열 메신저 서비스업체인 라인(LINE)이 정보 유출 가능성에 중국에서의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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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조금씩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다. 뭐.. 물론, 기업실적으로야... 현재 좋지만.. 앞으로 아니 올해 본격화될 위협을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관건이다.

 

우선은.. 아마도 기업의 국적문제가 될 것이다. 뭐 미쿡이나 유럽 등은 문제가 아니지만 특히 일본 라인 문제가 일본과 한국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라인이 주요 데이터를 일본으로 이관하는 것으로 봐도 조금씩 조여 오는 것이다. 

일본에서 라인의 영향력은 나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주권과 국가적 이해 문제.. 기사에 따르면 라인은 일본사회의 주요 인프라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표현이 있다. 이는 일본사회의 공공성에 대한 의무를 라인이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즉, 라인은 일본이 되어야 한다. 뭐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미국을 중심으로 한 페이스북이라면, 라인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인 것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및 동남아시장에서 선전하는 서비스.. 그리고 z홀딩스 참여도 그런 맥락을 형성시킬 것이다.

물론, 자본이나 시장 그리고 기업에 국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법률적 제안과 지원에는 그 국적이 중요하다. 노동 및 사회 영향력도 그렇고.. 하여간 이를 얼마나 라인이 아니 네이버가 지혜롭게 넘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뭐 별거 아니라면 별거아니지만 한일관계라는 아니 중국을 포함한 이 세 나라의 관계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없다. 특히, 특정국의 시장지배력이 자국보다 높을 때는 더더욱 여파가 올 것이다. 

 

 

성과급갈등에 네이버 홍역…노조,주총장서 직원보상개선 등 요구 : 네이버 금융

네이버, 임원 119명에 3천111억 상당 스톡옵션 부여…한성숙 대표 4만주[네이버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24일 분당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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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위기는 또한 국적 외에도 노사문제도 있다. 네이버는 결국 삼성을 원류로 하는 기업이기에 노조에 대한 기업문화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최근 직원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네이버 수뇌부의 태도 역시 좀 그런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몇 마디 말은 노조와의 넓은 간극을 보여준다. 

 

네이버 이해진의 편지 "'나도 '형이 쏜다' 칭찬받고 싶지만…"

사업과 보상의 관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업계 분위기에 떠밀려 보상 수준을 급하게 올리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취지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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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과급 문제에 이해진 창업자는 '해외사업이 망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참 놀라운 언사였다. 공정위에 자신은 그룹 총수가 아니니 총수 지명을 말아달라고 했다는 사람이 마치 그룹 총수 같은 말을 한 것이다. 보통의 책임 있는 경영자는 사업이건 프로젝트건 망하면 물러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것을 무슨 약속이니 신뢰니 이런 식의 포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해진 창업자의 이런 표현에는 결국 기존 대기업 총수와 같은 정서가 있으면서 포장만 그렇게 했다는 뜻이 될 수 도 있다. 당연히 망하면 누구나 물러나야지.. 그 이상 뭘 어쩐다는 것인가?

 

하여간 이러한 내용은 네이버가 가진 아니 그간 잠재되어 있던 문제들에 대한 외부표현이 올라오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무슨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며 해결해온 혹은 수정한 카카오와는 달리 네이버는 큰 마찰 없이 조용히 크게 성장해왔다. 

 

사실 그게 큰 문제이기도 하다. 성장통이라는 것이 항상 있어야 하는데.. 네이버는 카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없었다. 아마 이제 그 성장통이 조금씩 표출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네이버는 창업주 및 경영진 들이 대부분 상당히 천재적인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직원들 역시 상당히 천재적인 사람들이기에 문제가 불거지면 그 해결 또한 진지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네이버의 위기는 상당히 커지고 강해질 수도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