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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오해영] 그녀는 너무나 멋지다... 반해버린 드라마

by 졸린닥 김훈 2016. 5. 21.



또 오해영에게 반해버렸다. '여자의 소소한 질투'를 정말 잘 표현한것 같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질투는 존중받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냥 오해영'은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존중'에 대한 감성을 드러냈다. 그것도 사랑해버리게 된 남자에게서..


어쩌면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혼자 먼저 시작해버린 쪽팔림이랄까 그런게 자신을 덥는다.


드라마는 볼 수록 빠져들게 한다. 심지어 '이쁜 오해영'에 대한 연민도 같이 느끼게 하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그냥 오해영'에 대한 감성은 너무나 좋다. '심심하니 빨리 들어오지'라는 독백은 너무나 속마음 같은 말이었다.


살아가면서 마음속으로는 해보지만 절대 상대방 앞에서는 할 수 없는 그런것... '서현진'은 정말 배역을 내면화한듯하다. 


'삼순이' 이후 정말 매력적인 또다른 이름 하나가 히트를 쳤다. '오해영' 그것도 '그냥 오해영' 말이다. 박해영 작가의 그간 내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 심리묘사에 탁월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에릭도 좋다. 많은 말은 없지만 그 과감함에서 오는이미지가 더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캐릭터다. 잘 맞는 옷을 이번에 입었다.


더불어 예지원은 거의 작가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야기가 막힐 때 그녀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회해 간다. 그런데 그게 정말 깨소금 맛이랄까 그녀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임에도 전혀 구성이 약하지 않고 존재감 백점이다. 이런 배우를 잡고 있는 작가는 히든 카드를 손에쥔 도박사에 가깝다. 


승률 만점의 배우다.


[또, 오해영] 정말 대단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대박이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