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요즘 월화드라마 뭐가 잘나가지? <후아유> <식샤를 합시다 2> <화정> <풍문으로 들었소>

졸린닥 김훈 2015. 5. 19. 17:01

우선 간만에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게 되어서 기쁘다. 뭐 하고 말고는 내 마음이었지만 그간 좀 그랬다. 뭔가 그냥 잘 써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냥 안썼다. 그러다. 문득 오늘 쓰고 싶어졌다.

 

우선 월화드라마부터 한번 리뷰해볼까 한다....

 

먼저 <후아유>

이 드라마는 듬성듬성 보고 있다. 꾸준히 본다기 보다는 채널이 넘겨지다가 우연히 하나, 둘 그렇게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보는 이유는 우선은 차세대 여배우 후보중 하나라 생각하는 김소현이 있어서다.

 

여배우 정윤희씨 살던 

이 친구가 어느정도 더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기대치가 높다. 물론, 연기도 준수하게 성장하고 있어 예전에 기억하던 <정윤희>라는 배우를 가끔 오버랩하게 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안하고는 자유겠지만... 어찌하건 이 드라마는 김소현의 힘이 나름 있다. 극을 이끌고 있는 모습도 있고 적절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런 드라마라 하겠다. 그리고 기존 청소년물의 갈등구조에서 약간의 장르드라마의 묘미도 일부 들어간 조금 다른 구조의 드라마라 하겠다.

 

아직 필력이 모자라지만 신선한 접근을 보이며 드라마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민정, 임예진 두작가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사실 드라마 <후아유>는 지금보다는 미래를 보여주는 그런 드라마라 하겠다. 따라서, 시청률의 의미보다는 신선도와 성장성이 더 중요한 그런 드라마라 하겠다. 공영방송 KBS만이 할수 있는 류의 드라마다. 제작도 FNC엔터가 하는 만큼 모든것이 성장에 있는 그런 단계의 드라마다.

 

이미지드라마<화정>은  구지 설명이 필요없는 드라마라 하겠다. 정말 베스트 라인업의 그런 드라마. '차승원'이라는 뛰어난 원톱과 사극의 전설에 해당하는 '김이영'작가 조합은 신선미와 안정감 모두를 가지고 있는 조합이라 하겠다. 한마디로 이 조합을 만든 기획력에 박수를 치고 싶은 그림이다. 특히 '차승원'의 TV사극은 정말 멋진 한수였다.

 

구도상 정말 승률높은 혹은 반드시 기본을 할만한 그런 드라마가 화정이다. 거기에 김종학프로덕션이면 모든 것이 좋은 그런 상차림이다. 그런데 다 좋은데 조연에 젊은 남자배우들까지 전반적으로 좋은데, 딱하나 드라마에서 거슬리는 연기자가 있다. 이 드라마가 성인 배역으로 넘어오면서 정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쉽게도 '이연희'다.

 

누구를 비난할 마음은 없지만, 그녀의 연기는 힘들다. 특히나, 드라마 구도상 차승원의 정면 갈등구조의 중심상황에서 그녀의 연기는 너무나 힘들다.... 그게 문제다... SM의 꾸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연기는 <미스코리아>이전으로 환원되었다. 좀더 공부가 필요한것이 아닌가...싶다. 거의 완벽한 조합이었는데 ..............

 

이에 비해 또다른 완벽 조합 <풍문으로 들었소>는 '고아성'의 힘이 적절히 나오면서 갈등의 균형이 적절한 그런 상황이다. 코믹과 정색이 모두 어우러지며 월화극 중 제일 흥미로운 드라마가 되었다.

 

이미지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모두가 최고라고 할만한 그런 드라마다. 제작진의 조합도 <밀회>의 성공팀이 다시 올라온 드라마라 그런지 호흡이 좋다. 더불어 보통 드라마는 작가중심 흐름인데 <풍문..>은 연출의 묘미가 있는 드라마다. 보통 밀리기 마련이거나 특성이 떨어지는데 연출의 과감한 영화기법 도입과 음악에 대한 묘미는 힘이 있다. 한마디로 대본의 리얼리티 혹은 몰입감을 높여주며 심리묘사의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성주작가'는 약간의 침묵을 깨고 <아내의 자격> <밀회>에 이어 3연타를 날리고 있다. 오랜 내공이 약간의 휴식을 통해 더 글을 쓸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준것 같다.

 

 

끝으로 <식샤를합시다 2>는 배우 '서현진'과 '김희원'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서현진'의 경우 좀 정적인 느낌의 배역이 많았었고 그 때문에 연기변신이 잘안되는 느낌의 배우였다. 고정관념이 지배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그녀는 <식샤..>를 통해 또다른 영역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로코'가 가능한 그런 배우이며, 푼수라는 명랑 유쾌버젼도 가능한 그런 배우로 그 폭을 넓혔다.

 

즐거운 그녀는 정말 신선하고 좋았다. 그리고 '김희원'은 정말 신나는 배역이다. 악역전문에서 소심한 소시민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두 사람이 만든 드라마는 새롭기도 하고 신선했다.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정서를 이 두 사람이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사람의 또다른 본성을 끄집어 내준 '임수미작가'는 케이블이 탄생시킨 세련된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녀는 <막돼먹은...>과 <식샤..>를 통해 케이블 대표작가되었다.드라마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 특히, 일상에서 희비를 찾아내는 뛰어난 관찰력은 정말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작가다.

 

이상이다. 모처럼 드라마이야기를 길게 했다. 오늘은 월화드라마를 했다. 다음은 문득 또 글을 써지며 수목드라마를 쓸 예정이다.

 

** 졸린닥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