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남 작가가 이제는 시청자를 지나치게 혹은 너무 자연스럽게 의식하는 형태로 변화해 버린 듯하다. 갈등의 정점을 막장코드로 버므리며 시청률에 자연스러운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초반 시청률이 꾸준히 가는 경향에 따라 과도한 설정이 집중되고 있다.
문영남 작가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가인'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애정이 조건>이나, '최진실'의 마지막 작품인<장밋빛 인생>을 정점으로 특유의 멜로가 결합된 구성도가 높았던 작품성격에서 <소문난 칠공주>를 기점으로 코믹이 가미된 가족극으로 변했으며, <조강지처 클럽> 이후 적절한 막장코드가 가미 된 통속극 형태로 변해왔던 것이다.
특히 문영남의 <애정의 조건>은 진지한 질문과 답변을 시도했던 구성적 완성도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이런 문영남작가의 변화는 시청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하게된 작가의 변화일 수 도 있다. 다만, 최상위급 작가의 변화된 모습은 지난 작품의 기억 때문인지 아쉬움이 있다.
MBC의 <금뚝딱> <오로라공주> 등 도 여전히 시청률 강세를 보이며 자리를 굳건하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드라마작가에게 막장코드라 불리는 스토리흐름은 시청률에 대한 어떤 마성의 장치가 되어 있는 듯 하다.
물론 언젠가 말했지만 막장코드라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 할 수 는 없다. 드라마라는 것이 무조건 리얼리티만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좀 황당과 짜증 유발이 지나친 것은 여러모로 드라마의 여러부분을 가리거나 못보게 한다.
■ 9월 2 ~ 8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 자료
1 KBS2 주말연속극(왕가네식구들) 22.9
2 KBS1 일일연속극(지성이면감천) 22.3
3 MBC 주말드라마(금나와라뚝딱) 21.6
4 KBS2 월화드라마(굿닥터) 17.9
5 KBS2 개그콘서트 17.6
6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스캔들) 17.4
7 SBS 드라마스페셜(주군의태양) 17
7 KBS1 KBS9시뉴스 17
9 MBC 일밤(아빠어디가,리얼입대프로젝트진짜사나이) 14.9
10 MBC 일일연속극(오로라공주) 14.5
11 SBS 정글의법칙IN마야정글 14.3
12 MBC 무한도전 13.7
13 KBS1 인간극장 12.2
14 SBS 놀라운대회스타킹 11.5
15 KBS1 한국인의밥상 11.2
16 SBS SBS스포츠축구(국가대표팀친선경기한국:아이티) 11.1
17 KBS1 KBS뉴스7 11
17 SBS SBS대기획(황금의제국) 11
19 MBC 특별기획(구암허준) 10.9
20 KBS1 전국노래자랑 10.8
**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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