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작가의 실패!

졸린닥 김훈 2013. 8. 21. 08:31

 

 

예상되로 <굿닥터>는 자리를 잡았다. 15%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주원의 연기가 빛이나기도 하고 주상욱의 연기또한 극의 중심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흐름을 타고 있는 듯 하다. 뭐랄까 두 배우의 잠재력이 여기서 빛을 보이고 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든다. 어찌하건 월화극은 <굿닥터>의 독주 모양새가 되었다.

 

이런 월화극 판도에 아쉬움이 있다면, 주목받는 배우 '문근영'의 <..정이>가 힘이 없다는 것이다. 나름 '문근영'은 배우로써 변신에 과감함이 있어다. <신데렐라언니>는 기존 귀엽고 구김없는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어두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변화를 택해왔던 배우다. 그러나 '권순규'작가의 아쉬움인 아이디어는 좋으나 이야기 구조가 약한 면모가 이번에도 나타나면서 배우들의 능력을 뽑아내는 힘이 약하다.

 

특히 <..정이>는 '이병훈감독 사극계열'에서 최근 보이는 이야기와 갈등의 정체현상이 그대로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동이>의 느낌이 떠오르는 것은 이 드라마의 아쉬움일 수 있다. 물론, <..정이>와 '이병훈감독'과의 관계는 특별이 없다. 다만, 정통사극과 다른 인간중심의 사극방향을 이병훈 감독이 개척해 왔기에 이런 느낌의 사극은 '이병훈감독 사극계열'이라 말해도 무관한 느낌이다.

 

어찌하건 이병훈감독 사극계열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분명한 갈등요소가 필요하고 여기에 맞추어 독특한 인물관계적 실험이 있어왔다. 소재건 등장인물의 성품이건 말이다. 아쉽지만 <..정이>는 형태적으로는 그렇지만 특성은 아직 약하다. 마치 <백동수>에서 보여준 아이디어만큼의 이야기 구성력이 약했던 모습처럼 말이다. 물론, 그럼에도 <백동수>는 시청률면에서 성공했다.  '유승호'의 면모가 빛났다.

 

- <최고다 이순신>은 이야기 갈등요소의 한계로 좋은 시청률이기는 하지만 KBS2 주말극 전작들의 성과에 비해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갈등이란 것이 딱 하나였고 이마저도 클라이막스가 없는 모양새다. 더불어 별로 한것도 없이 종영시점을 기다리는 그런 느낌의 드라마다. 작가의 실패다.

 

■ 8월 12 ~ 18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 자료

 

  1   KBS2   주말연속극(최고다이순신)    27.9
  2   KBS1   일일연속극(지성이면감천)    20.9
  3   MBC   주말드라마(금나와라뚝딱)    19.6
  4   MBC   일밤(아빠어디가,리얼입대프로젝트진짜사나이)    17.5
  5   KBS2   개그콘서트    17.4
  6   KBS1   KBS9시뉴스    16.8
  7   SBS   정글의법칙IN캐리비언    16.5
  8   SBS   드라마스페셜(주군의태양)    16
  9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스캔들)    15.8
 10   KBS2   월화드라마(굿닥터)    15.6
 11   KBS1   가요무대    15 
 12   MBC   무한도전    12.7
 13   MBC   MBC스포츠축구(국가대표팀친선경기한국:페루)    12.1
 14   KBS1   전국노래자랑    12
 15   MBC   일일연속극(오로라공주)    11.6
 16   SBS   순간포착    11.5
 17   KBS1   인간극장    11.2
 18   KBS1   러브인아시아    11
 19   KBS2   안녕하세요    10.7
 20   SBS   SBS대기획(황금의제국)    10.6
  
** 졸린닥 김훈.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