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보적 시청률 1위는 <넝쿨당>이다. 재미와 줄거리 이어가기를 잘하면서 타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30%대를 유일하게 혼자 달리고 있다.
더불어 이 드라마에는 결혼남의 행동요령같은 것이 줄줄이 들어있다.
거기에는 먼저 너무나 이상적인 남편. 능력있고 착하고 배려심많은 남편이 보여주는 결혼남의 지침서는 수많은 며느리들에게 빛같은 희망을 안겨주면서 결혼한 남자가 해야할 일들을 다시 자리하게 해주고 있다.
시댁과 친정에 대한 관계라든가 복잡한 시집에서의 며느리의 위치를 남편이 적절하게 선을 만들어 주면서 울타리가 되어 준다든가 한마디로 원정경기에 내몰려 있는 며느리이자 아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현실에서 알려진 최고의 남편 비책은 그냥 중립을 지키면서 여기서는 여기가 올다하고 저기서는 저기가 올다하는 외교전이었다.
그러나 <덩쿨당>은 그런 어정쩡한 위치가 아닌 아내의 편에서 원정경기에 몰려 있는 선수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덩쿨당>은 영민한 며느리의 모습도 제안한다. 그러니까 시부모님께 ‘네네’ 할지라도 그 외의 분들께는 혹은 비슷한 입장이 될 형제, 자매들에게는 할말은 해가면서 ‘역지사지’를 주문하고 있다. 그말의 뜻은 너나 나나 결혼하면 다 똑같은 입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누구는 예외라는 멍청한 생각을 버리라는 현실직면 코멘트를 ‘김남주’는 날려주고 있다.
이러한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넝쿨당>은 마치 생활지침서와 같은 매력을 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수많은 며느리들에게 이 드라마는 충분히 대변될 만한 장치를 보유하며 주말 시청층을 튼튼하게 하고 있다.
- <빛과그림자>는 좀 뻔한 스토리를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경쟁작들의 부진이라는 반사이익 덕에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물론, 정광렬 등의 빛나는 연기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어쩜 그렇게 비열한 모습을 잘 표현하는지 그의 연기세계가 언제나 감탄스럽다.
- <적도의 남자>는 지난주 생각보다 미약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약간 진부한 느낌이 작용한 것인지 하여간 생각보다 치고올라가지 못했다. 늘어지는 느낌이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약간의 속도감이 필요한 듯 하다. 물론, 무작정 속도감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좀 지루한 느낌이었다.
- <신들의 만찬>은 사골같은 우려먹음이 있지만 그래도 보게하는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뻔한전개이지만 그것을 확인하고 푼 시청자들의 관성 덕에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 4월 30일 ~ 5월 6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넝쿨째굴러온당신> KBS2 31.8
2. 일일연속극<당신뿐이야> KBS1 24.0
3. 창사50주년특별기획<빛과그림자> MBC 21.3
4. 개그콘서트 KBS2 18.6
5. KBS뉴스9 KBS1 18.2
6. 일일드라마<내딸꽃님이> SBS 17.3
7.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들의만찬> MBC 17.0
8. 일요일이좋다 SBS 15.0
9. 러브인아시아 KBS1 15.0
10. 수목드라마<적도의남자> KBS2 13.3
11. TV소설<복희누나> KBS2 12.8
12.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2.6
13.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4
14. 특별기획<바보엄마> SBS 12.0
15. 전국노래자랑 KBS1 12.0
16. 인간극장 KBS1 11.9
17. 드라마스페셜<옥탑방왕세자> SBS 11.7
18. KBS뉴스광장 2부 KBS1 11.7
19. 한국인의밥상 KBS1 11.3
20. 궁금한이야기Y SBS 11.1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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